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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길]

by 원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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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걷고

또 걸어


수 없이 찍힌

발자욱들은

선명한 낙인처럼

뒤를 따르건만


지금

다시

시작해야 할

첫 걸음은

어쩐지 낯이 설어

주춤이게 할수도 있을터


하지만


먼 훗날

온 길을

다시

뒤돌아볼 즈음엔

익숙한것들과의

편안함으로

행복해지겠지


너도

나도

서로 우리되어

걸어야 하는

인생 길 이라는 것


2015년 6월 26일

강 신숙 계장님의 명예퇴임식에

바칩니다ᆞ 원 선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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