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함에 머무는 연습
Setu (다리(橋), 잇는 구조)
Bandha (묶음, 고정, 잠금)
Sarva (모든, 전체)
Anga (몸의 부분, 사지)
Asana (자세)
Sarvangasana는 sarva와 anga가 합쳐진 말로, 전신 또는 온몸을 뜻합니다.
직역하면 '전신을 묶어 다리처럼 만드는 자세'에 가깝습니다.
몸의 형상 또한 '다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수업 중에는 보통 짧게 '세투 반다 아사나'로 부릅니다.
하타요가를 수련하며 아르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에서 시작해, 세투 반다 아사나로 이어지고, 다시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로 연결되는 흐름을 자주 접해왔습니다. 아르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는 완전한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로 가기 전의 준비 단계로 이해되며, 세투 반다 아사나는 그 사이에서 척추와 전신을 지지하며 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 이 자세는 수련 환경과 지도자의 가르침 방식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Iyengar 계열과 요가디피카(Light on Yoga)에서는 이 자세를 세투 반다 사르반가아사나(Setu Bandha Sarvangasana)로 정리합니다. 도판 258–259의 흐름 속에서 단계적으로 설명됩니다.
영어권에서는 흔히 브리지 포즈(Bridge Pose)로 불립니다.
또한 19세기 남인도 마이소르 궁정에서 편찬된 도해 요가 문헌으로 알려진 스리타트바니디
(Sritattvanidhi)에서는 이 자세가 카마피다아사나(Kamapidhasana)라는 이름으로 언급된다고 전해집니다. (해당 명칭과 해석은 필자가 확인한 문헌과 2차 자료에 기반한 것입니다.)
-> 이름은 다르지만 몸이 만들어내는 구조는 하나입니다.
요가 자세의 이름은 이해를 돕기보다, 때로는 환상을 만들어냅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변형에 따라 붙는 새로운 이름들은 이미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각을 마치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처럼 멀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방식이 수련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종종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름이 가리키는 것보다 몸에 남는 감각을 조금 더 믿어보려 합니다
※ 세투 반다 사르반가아사나는 B.K.S. 아이엥가의《요가디피카》에 수록된 259번째 아사나입니다.
'아사나의 언어'는 하타요가 수련 중 반복되거나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 아사나들을 『요가디피카』 같은 수련서를 참고해 하나씩 그려본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