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삶 모으기 프로젝트 - 밴쿠버로 간 23살의 일기
2015년 6월 3일 수요일.
AM 01:19
어쩌다 보니 벌써 3주째, 세 번의 일요일이 흘렀다.
여전히 나는 제자리에 머문 채
수많은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서로 다른 나라, 다른 언어,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그들과 마주하며 알게 된다.
결국엔 살아온 환경과 언어만 다를 뿐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걸.
나라에 대한 편견은 이제 그만두기로 했다.
아직도 말 걸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사실은 너무 적극적인 그들 앞에서
내가 스스로 거리를 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비가 오니까, 조금 더 느리게 집에 머물러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