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기대와 현실의 간극

흩어진 삶 모으기 프로젝트 - 밴쿠버로 간 23살의 일기

by 우수수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AM 01:11


금요일 밤. 무의미한 하루를 보냈다.

가족들에게는 잘 지내는 척, 괜찮은 척했다.

물론 아주 잘 지내고 있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솔직한 건 아니다.


모든 게 거짓말처럼 느껴진다.

나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책임은 나의 몫이며 후회도 나의 몫이다.


캐나다에 오기 전 상상했던

당당하고 멋지게 영어를 구사하던 내 모습과는 다르게

그저 묵묵히 다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잠깐의 회의감이 스치는 중이지만, 이 또한 내가 지나가는 과정 중 하나일 것이다.

나름의 마음 정리를 하고 다시 다짐한다.

계획했던 것들을 다시 꺼내보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다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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