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든 것들이 잠들지 않은 밤
눈치 없이 계절을 지키고 있던
겨울눈 위로 똑똑똑 빗방울이 떨어진다
거 누구요, 봄비예요, 아이고 벌써
깜짝 놀라 두 눈을 뜨니
까마득하게 다가올 봄이 낳은 씨앗들이
뻔뻔스럽게 자기 자리인 양
살며시 바람 타고 내려앉는다
아이고 나는 이제 끝났구나
겨울눈 속상하지만
저 여린 것들을 보고
어떻게 비켜주지 않을 수 있으랴
16.02.12 오늘의 사랑 오늘의 詩
<봄비> 이은하 ♪ 들으며 -
https://youtu.be/OP55oUATy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