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사는게 뭐라고
배가 부른 날
사는게 뭐라고 05.21
by
SHaSS
May 21. 2016
즐거웠고 새로웠고
거칠었고 불편하지만
함께였기에 불만은 일어나지 않았다
배는 부르고 반갑고
완벽하게 보람 가득한 하루였는데
두꺼워지고 무거워졌는데
외롭다
쓸쓸하다.
땀이 나는데도 그 땀이 신경쓰이지 않는다.
풀 사이로 조심히 기어다니는
개미의 마음을 궁금해한다
뻔한 5월의 하늘이었는데
오 하늘 이쁘다 해본다
토요일 오후7시
외로움과 쓸쓸함이 오기엔
이른 시간이라고
말했지만
대상이 없는 말은 어떤 대상에게도
들리지 않는다
배부르고 즐거운 하루의
마무리는 이렇게 또
외로움이 돼버렸다.
carpe diem
사는게 뭐라고
05.21
-글품-
keyword
외로움
시간
토요일
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SHaSS
Stay Humble and Stack Sats
팔로워
104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日記
나는 무엇을 쓰는가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