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

일상이 긴장이 된다._23.6.1

근데 긴장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단다. 왜지?

by 소국

긴장한 사람은 제할일을 톡톡히 해내는데, 나는 긴장이 됨에도 제할일을 톡톡히 해내지 못한다.이게 문제다. 잔뜩 긴장만 하니, 해야할 일들도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빵꾸가 와다다다다다 난다.(의욕만 앞서는걸까?)요즘 밤에도 선잠을 자고, 그렇게 등이 아프다. 뭔가 안심이 안되는건지. 내가 욕심이 많은건가. 애 둘을 낳았으니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삶을 사는게 이렇게 무거울 줄 미처 몰랐다.


하. 할일이 태산인데..(일 안하면 바쁘지 않을줄 알았는데, 너무 바빴다. 그리고 아이들 방의 곰팡이는 결국 그대로다. 벽지 새로 바르고, 책 좀 정리한다는게..그대로... 얼마나 부지런해야하는건지)


일단, 그동안 구하러 다닌 일자리가 다 떨어진 모양이다. 연락한통이 없다. 당장 7월부터가 걱정이다. 생활비에 빵꾸가 나면 안되니 뭐라도 해야하는데, 워크넷을 열심히 뒤져보아도 참 맥빠진다.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아이들 학교와 유치원 행사, 집안행사가 줄줄이 있다.(엄마는 이런것도 꿰차고 착착착 진행이 되어야 한다. 기왕 하는거 즐겁게 하고싶다. 1초? 즐거울라나ㅜ)


나는 놀지 않았다. 제대로 놀면 덜 억울할텐데. 짬이 있어도 누리지 못하는 건 병이다. 걱정을 싸매고 오늘도 몸이 무거웠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아버님 기일 준비하는데 너무 화가 난다. 아버님 기일이 화가 나는게 아니라, 내 자신이 화가 난다. 짬이 나도 누리지 못하고, 머릿속에 미래에 대한 걱정만 하느라 워크넷을 뒤지던, 손을 움직이던, 뭐든 움직이는 내가 한심스럽다.


아아아아아아악. 쉴때는 쉬어야 에너지도 생기고 일의 효율도 올라가는데. 안타까운 내자신이다. 오늘도 제대로 못쉬고 커피에 연명한다. 계획적으로 무언가를 해나가는 사람들. 일과 휴식의 경계가 분명한 사람들 참 부럽다.


등 아프고 짜증나고 걱정되고 피곤하다. 여기에만 토해내고 다시 내 할일 해야지. 제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힘들다 소리 하지 말자. 뭐라도 하자. 방향성은 그다음이다..


1. 워크넷 이력서 쓰기(6월중순까지 하고 방향을 바꾸던지ㅜ)

2. 차 내부세차하기

3. (할수만 있다면) 6월 안에 애들 방 정리해주기

4. 창호지 바르기(언제 하지?)

5. 곰팡이 난 곳들 싹다 새로 바르기(언제?)

6. 친정일------------> 시청에 알아보기(기한 확인할것)

7. 책상 완전 싹 정리

8. 안보는 책들 팔던지 주던지


이게 가능할까? 6월까지는 해결하고 7월에는 출근하고 싶다. 어디로? 내가 일할만 곳으로. 가능할까??하......


중간중간 치고 들어오는 밭일과 친정일들을 겸으로 해야하긴 할텐데. 어떻게든 되겠지? 하.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게 걱정이었나 보구나. 평생일까봐.뻔한 일거리들 평생인데, 맞는말인데, 왜 이럴때 남편 말이 생각나는지. 잠깐일 뿐이라고. 관점의 차이겠지만 육아. 집안일. 경제문제는 누가 뭐래도 평생 아닌가. 아무튼 40살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나의 생활방식도 마음가짐도 달리 해야하지 않을까? 마음을 달리. 마음을 달리 해야하는데.... 되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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