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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온 Dec 04. 2018

첫 데이트 성공법

연애수업



 데이트 생각만 해도 설레고 떨리고 긴장이 됩니다. 뭐든 처음이 중요합니다.

첫 데이트를 전쟁과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전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세세히 고려해야 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패, 적을 알고 싸우면 위태로운 것이 없다.'라는 알이 있습니다.'
 적을 잘 알면 첫 데이트를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데이트를 한다면 불이익이 많습니다. '
전쟁을 치르기 전에 적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세요. 그렇게 모은 정보를 정리해 봐야겠죠.

 취미가 어떻게 되는지, 특기는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족은 어떻게 되는지, 이상형은 누구인지, 이런 정보를 정리하는 거죠. 그런 다음, 나와 같은 공통점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건지 계획을 하면 됩니다.

 호감은 상대방과 내가 여러 가지 취향이 비슷할 때 생깁니다. 물론 억지로 끼워 맞출 필요는 없지만 상대방을 잘 알아가다 보면 나와 비슷한 취향, 취미, 가치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주제들로 대화를 하시면 좋습니다.

 그다음 전쟁을 언제, 어디서 해야 할지 정해야겠죠. 여기서부터 배려라는 기술을 쓰는 거죠. 
나에게 맞추지 말고 상대방에게 맞추세요. 
상대방 일정을 참고해서 상대방이 편한 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상대방 집에서 멀지 않은 장소로 정하시면 되는 거죠.


 배려가 뭐 있나요? 내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는 게 배려입니다.

 날짜와 장소가 결정되었다면 다음은 시간과 공간입니다. 이제부터는 팩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첫 데이트의 5할은 차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낮보다는 밤이 좋고, 밝은 공간보다는 은은한 정숙한 공간이 최상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낮 오후 1시, 점심 식사를 맛집 중국집에서 합니다. 음악은 댄스곡이 나오네요. 
그리고 장미 100송이를 줍니다. 자, 다들 무슨 차이인지 아시죠? 제가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했죠?
 똑같은 장미 100송이여도 시간과 공간에 따라서 장미 100송이의 감동은 100배 넘게 보이기도 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활용만 잘해도 첫 데이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시간은 낮보다 저녁이 좋습니다. 사람은 저녁에 감수성이 풍부해집니다.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거죠.
 그다음 공간을 확보해야겠죠. 제일 최상적인 공간은 시각, 청각, 미각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야경이 끝내주는 곳, 은은한 불빛에 마음이 순백해지는 곳, 시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청각은 당연 뮤직입니다. 음악이 흐르지 않는다면 무기 없이 전쟁터를 나가는 것과 같이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어떤 가게(공간)를 선택하더라도 음악은 나오는지, 어떤 음악이 나오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마지막, 미각입니다. 아름다운 야경 속에 흐르는 감미로운 멜로디, 그 안의 음식까지 최고라면 어떨까요? 
끝내주지 않나요? 저는 생각만 해도 벌써 설레고 흥분되네요.
 이런 삼박자가 잘 조화를 이루기만 해준다면 무조건 첫 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치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몇 군데 추천을 해드릴게요.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청담고 센, 블루문, 서강 8경, 오늘, 스톤 휠, 다섯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꼭 한번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첫 데이트 성공의 시작은 배려부터 시작합니다. 잊지 마세요. 작은 배려입니다.
 자신을 꾸미고 멋을 낼 줄 알아야 하고, 그런 다음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준비를 잘 한 후에 날짜와 장소 선택을 하고, 거기에 맞춰서 시간과 공간을 잘 활용하시면 됩니다.

 삼박자와 함께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내 앞에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의 공유, 공감, 소통을 함께 해야겠죠. 


 이것만으로도 정말 중요한 첫 데이트 정보를 얻으신 겁니다. 
제가 팩트만 추스르고 추슬러서 열심히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돼서 첫 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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