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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온 Dec 18. 2018

아프니깐 사랑이다?

연애수업






프니깐 사랑이다?






지금의 와서야 정신을 차렸다.


저 신을 차렸다는 건 지난날에 잘못을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 주었고,


 그때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 주었던 그녀였다. 나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그랬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결국 상처를 주고 또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나에게 한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내 방황이 멈추기를 기대해줬고, 위로해줬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그녀는 멀리 떠난 후였다.


지난날 내가 얼마나 잘못을 했고 바보 같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다. 괴로웠다. 또 내가 너무 원망스럽고 나의 모습의 화가 나고 짜증도 슬픔도


 여러 감정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잊은 채 살아도 되는 건지.


또 난기 전에 제대로 정신만 차렸더라면 최소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용서라도 빌었을 텐데, 원망을 듣던지, 뺨을 맞던지 뭐가 됐던 겪었어야 했는데


그리지 못하고 그녀를 외롭게 떠나보냈다.




몇 년이 지나고 나 자신을 용서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정신을 차린 내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지 못했던 그녀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다. 다시 그녀를 잡아야겠다는 마음보단 단지 용서를 구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어렵게 메시지를 보냈고, 답장은 이틀이 지난 후에야 왔다.










나는 이제 너를 잊고 잘 지내고 있어.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 줘. 널 생각하면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나 잘 살고 있으니깐 이젠 연락하지 말아 줘.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깐 사과도 연락도 하지 말아 줘.














바로 정신을 차리고 용서를 빌었지만 한참의 늦은 후였던 거 같다.


그녀의 상처는 더 큰 상처가 만들어졌고, 내가 너무 늦게 정신을 차렸던 것이다.






미안하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그땐 내가 너무 위태롭고 위험했어. 뭐든 내 잘못이고, 무조건 내 잘못이야.


무슨 말로 용서를 빌어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나 때문에 상처 받았던 만큼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  나는 분명 상처를 준만큼 딱 그만큼 마음속에 두고 죄책감을 받으며 살아갈지도 몰라 잊지 않을게 내가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업었다는 것을.. 절대 잊지 않을게







시간이 더 지나 10년 후 나라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더 이상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어서도 주고 싶지도 않다.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상 춰를 줬었다.


이젠 내가 아프고 힘들지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사람들에게 양보하면 도와주며 살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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