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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Oct 29. 2023

딱 일 년, 삶의 유통기한이 있다면

딱 1년만, 해보자.

23년 7월 13일 브런치 작가 도전을 위해 써두었던 글 오픈.

~~~~~~~~~~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잘할 수 있을까 시작을 고민합니다.
두려우니까요. 확신이 없으니까요.


2015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년간 머물렀어요.
미국 대학에 연구원으로 가게 됐거든요.
혼자 집을 구해야만 했었죠.

지인 와이프가 도와준다는 말만 믿고
무작정 호텔만 2주 예약하고 갔는데...
이.럴.수.가.

지인 와이프가 도와줄 수 없다는
 메일이 옵니다. 헉.


어쩔 수 없이 직접 집을 알아보고 다녔어요.
rent 붙은 곳에 직접 전화를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방이 없다고 하네요.
큰일입니다.


연구실  박사과정생에게 말했더니
자기  옆집이 공실이라고 합니다.
한 번 보고 그 집을
운 좋게 계약했습니다.


남편은 2주 정도 있다가 귀국했고요.
혼자 가구와 가전을 구입하면서
낯선 땅에 1년을 혼자 보냈습니다.



여행 가는 것과 생활하는 것은 다릅니다.
핸드폰도 개통해야 하고,
수도세도 내야 하고,
전기세도 내야 하고,
인터넷 케이블도 신청해야 하고,
책상, 의자도 있어야 하고,
침대도 사야 하고
차도 사야 했지요.

생존해야 하니까, 하게 되더라고요.
없으면 살 수 없으니까 하게 되더라고요.


뭔가 시작할 때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첫째, 내가 필요한 게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보세요.
직접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없어도 주변 사람을 소개해 줄 수 있습니다.

둘째, 필요한 게 있으면 오프라인에
직접 가서 확인해 보세요.
온라인으로 해결 안 되는 일이라도,
현장에 가면 답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딱 일 년, 삶의 유통기한이 있다면 하고
생각해 보세요.
쇼핑할 때도 꼭 필요한 것만 샀습니다.
일 년 후에 후회하게 될 것 같으면 꼭 하세요.

여러분도 딱 일 년,
유통기한을 정해 두고 살아간다면,
경험이 없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일 년만 지나면 끝나는 거니까
버틸 수도 있을 겁니다.  


좋아, 일 년만 해보자!  

마음먹고 시작해 보세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그런 경험을 일 년씩 역량을 쌓아가다 보면,
어떤 다른 분야에서도
여러분의 능력이 빛을 발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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