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feat. 관찰 일기)

평단지기 독서 2869일째,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by 와이작가 이윤정

250218 오늘 하루 나를 관찰하며, 에세이 쓰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우리가 책에서 발견한 가장 멋진 것. 그것이 '나'이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 네 번째 선정 도서는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학과 외래교수인 데이비드 이글먼의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입니다. 마지막 7장 왕자 이후의 삶에 대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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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알다’의 정의를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뇌라는 저택에서 우리 의식이 작은 방 하나만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우리를 위해 구축된 현실을 의식이 거의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자신을 알 수 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주문을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7장 왕자 이후의 삶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폐위에서 민주주의로
-너 자신을 알라 - 몽테뉴
-물리적인 부품들로 만들어졌다는 것의 의미 : 뇌손상, 피니어스 게이지 ㅡ<보스턴 포스트> 1848년 9월 21일 소름끼치는 사고
-여권 색깔에서 새로운 특징까지 : 환원주의
-과학적 철학

내 안에 있는 내가 의식하는 부분은 우주의 개념으로 확장해 보면 지구라는 존재보다 작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부터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책도 읽고, 글도 써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는데, 그조차도 박테리아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부분입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도 참 많습니다.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을 구분하는 일조차 뇌속에서 수많은 전쟁을 통해 나온 결과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나의 잠재의식 속에서 결정된 하나의 결과물일텐데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나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도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보지 않았을 뿐, 잘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이 들어있을까 생각하니, 인생이 짧게 느껴지는 군요.


프랑스의 에세이 작가 미셸 드 몽테뉴는 서른여덟 번째 생일인 1571년 2월 28일 아침에 자신의 삶을 과격하게 변화시키기로 결정했다. 대중 앞에 나서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넓은 땅에서 후미진 곳에 있는 탑에 장서 1000권의 도서관을 만든 뒤 가장 자신의 흥미를 끄는 복잡하고 무상하고 변화무쌍한 주제, 즉 자기자신에 대해 에세이를 쓰며 남은 평생을 보냈다.

그가 가장 먼저 내린 결론은 자신을 알기 위한 탐색이 헛수고라는 것이었다. 자아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자아를 확실하게 묘사한 글보다 항상 앞서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탐색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탐구한 질문은 수백 년 동안 사람들과 공명하고 있다. Que sais-je?(나는 무엇을 아는가?)

너 자신을 알라,<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몽테뉴로부터 에세이가 나왔습니다. 동굴안에 들어가 자기 자신에 대해 에세이를 쓰면서 평생을 보냈거든요. 자신을 탐구하면서 자기 자신을 탐색하는 게 헛수고라고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자아는 끊임없이 변하고, 항상 앞서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탐색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게 늘어가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필자는 ‘나’ 대신 ‘우리’를 자주 사용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대량의 지식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책이 항상 그렇듯이, 이 책도 수백 년 동안 활약한 수천 명의 과학자 및 역사가와의 합작품이다.

둘째, 책을 읽는 경험이 독자와 필자 사이의 적극적인 협업이 되어야 한다.

셋째, 우리 뇌는 광대하고, 복잡하고, 자꾸 변하는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그 부품들에 거의 접근하지 못한다.

이 책은 몇 년 동안 여러 명의 다른 사람 손에서 집필되었다.

그들의 이름은 모두 데이비드 이글먼이었으나, 흐르는 시간 속에서 그들은 조금씩 달라졌다.
- 감사의 말

드디어 마무리합니다. 이 책은 데이비드 이글먼이 썼으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의식적 변화가 있었나봐요. 저자와 독자와의 관계는 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제가 쓰는 이 글도 마찬가지로 이웃님들과 협업으로 이루어지겠지요?

독서모임 준비로 급하게 한 챕터씩 읽었는데, 어려운 내용도 있었고, 새로 깨달은 내용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기 전의 와이작가와 이 책을 읽은 후의 와이작가도 아마 다른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나를 관찰하는 일기를 쓰면, 나를 조금씩 알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다른 사람이 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나는 OOO이다'라고 정의할 필요가 없겠네요. 결론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정의하면서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가는 사람으로 확장해 나가면 어떨런지요?


당신은 어떤 다른 사람이 되고 싶나요? 우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금씩...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2869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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