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314 - 지속적인 운동을 위한 원칙
60엔 할머니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다! 할머니가.
(애를 안 나으니)
60엔 할머니 룩?
아니다. 이런 옷이 어울린다.
60엔 일을 할까 싶었는데
아니다. 씩씩하게 일한다.
60엔 무슨 재미로 사나 싶었는데
아니다, 더 재미있다.
60엔 포기할 줄 알았는데
아니다! 계속한다.
60엔 무엇보다도
소박한 일상이 제일 중요하다!
출처 | 김미경 인스타그램
나보다 먼저 나이 든 사람들의 메시지를 종종 본다. 오늘 새벽 우연히 눈에 띈 영상이다. 김미경 강사님의 60엔 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봤다. 나의 60에도 이런 모습이겠지 상상하며, 브런치 스토리에 담아두고 싶다.
83세 우리 아빠. 여전히 건강하시다. 어젯밤 영상통화했다. "난 잘 다녀, 걱정하지 마." 별일 없냐고, 어디 다녀오셨냐고 물을 때마다 아빠의 대답이다. 지하철 역까지 어제는 걸어갔다고 하신다. 버스 타러 가는 것보다 100미터~200미터만 더 걸으면 되더라며. 이젠 걸어 다니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목요일마다 상도동 동네 주민 센터에 서예를 배우러 다니신다. 아빠는 할아버지기 아니라, 인싸였다.
수업 끝나면 할머니 몇 분과 점심 식사를 한 후에, 메가 커피에 가신다. 커피 수다 타임을 갖고, 인증샷을 찍어서 늘 가족 단톡방에 공유해 주신다. 사진 아래에는 날짜와 오늘의 한 마디가 담겨 있다. 입춘이 지난날, '개구리 본 분' 하고 사진에 쓰여있었다. 화요일은 스마트폰 교육을 배우러 노량진에 가신다. 가끔 카카오 톡으로 선물이 도착한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과 조각 케이크. 스타벅스는 많이 받으니까 집 앞에 있는 투썸 플레이스 쿠폰을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다음부터는 잊지 않고 투썸 플레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과 조각 케이크 쿠폰을 보내주셨다.
영상 통화하다가 갑자기 '안동 찜닭' 생각이 났다. 직접 전화해서 택배 주문 해도 되지만, 막내딸이니 아빠에게 부탁한다. "아빠, 찜닭 시켜 줘." "언제?" "목요일에 도착하게?" "알았다. 내일 저녁쯤 주문하면 되겠네."
아침에 일정을 보다 보니 화요일 저녁 7시 구글 캘린더 일정에 '찜닭 주문'이 들어가 있었다. (아빠 구글 캘린더를 나를 공유하도록 설정해 두었다, 병원 가는 날 확인하려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어제 영상 통화 너머로 아빠 손가락에 노란색 뽀로로 반창고 2개 붙인 게 보였다. "아빠, 손은 왜 그래?" 계단 내려가다가 휘청해서 손가락을 벽에 긁으셨다고. 언니가 놀래서 약 발라 주고, 밴드 붙여 준거라고 한다. 목소리로 전화 통화할 때보다 영상으로 얼굴 보면서 이야기했더니, 아빠의 표정과 모습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다리에 근육이 없을 수 있으니, 집까지(3층이다) 걸어 올라가라고 했다. 다리가 불편하신 분이라, 헬스장에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려갈 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올 땐 계단을 이용하라고 말씀드렸다.
2024년, 104세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었다. 와우! 여전히 건재하다. 104세에도 글을 쓸 수 있구나! 역시 작가는 평생 직업인데? 김형석 교수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았다. 김형석 작가님은 새벽부터 옷을 말끔하게 갖춰 입고 거실에 앉으셨다. 책이나 신문을 펼쳐 읽었다. 아침 식사는 샐러드 위주로 간단했다. 저렇게 해야 100세까지 가능하구나 각인시켰다. 먹는 것부터, 자세부터 바르게 따라 해 본다.
60, 80, 100세까지 나이 들어도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 나의 멘토들이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원칙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즐겁게, 신나게다. 지금도 일선에서 활동하는 60엔 김미경 강사의 시리즈를 보니, 내의 앞날도 아직 활력 넘치겠다 기대된다. 10년 이상 남았으니까. 할 게 무진장 많다. 신난다! 여전히 60엔 재밌단다. 여전히 80에도 신난다. 100세에도 글을 쓸 수 있다.
마흔여덟 엔 나이 든 아줌마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다! 소녀처럼 폴짝거리며 횡단보도를 건넜다. 나보다 10년, 20년, 30년 후 멘토들을 팔로워 하자. 멘토들을 팔로우하면 내 미래가 어떤지 계속 체크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을 위한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김미경 강사님의 시드니 교포 사인회 영상이다. 나도 10년 후엔 글로벌 작가가 되어 시드니, 미국, 일본, 대만, 스페인, 이탈리아에 가서 저자 사인회하는 꿈을 키워 본다.
https://www.instagram.com/reel/DGtzd3ZzKHg/?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당신의 이야기,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가?
당신도 10년 후, 20년 후 될 사람을 정하고, 오늘 하루 계획을 실천해 보자.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787529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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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2888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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