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장소, 영혼의 SNS 플랫폼을 찾아서

평단지기 독서 2891일째,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와이너

by 와이작가 이윤정

Mar 12. 2025

250312 할 수 있는 일 공유하기, 영혼의 장소 받아들이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글의 반응도 중요하다.

플랫폼이 작가를 만들어낸다.

당신은 어디에 경험을 쓸 수 있습니까?

- 와이작가 이윤정 -

평단지기 독서 2891일째,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와이너, 2025년 -7차 -6일차

2025년《평단지기 독서법》 일곱 번째 책은 인문 분야,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에릭 와이너 저자의 책 《프랭클린 익스프레스》입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영혼의 장소를 찾아서에 관한 부분입니다.

영혼의 단짝과 마찬가지로 영혼의 장소도 우리가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그곳이 우리를 찾아낸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운도 중요하다.
93p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와이너

벤은 형의 인쇄소에서 쫓겨나 보스턴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뉴욕으로 가고 싶었지만, 뉴욕에서는 받아주지 않았어요. 그렇게 필라델피아에 도착하였고, 그곳이 벤의 영혼의 장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저자는 영혼의 단짝처럼, 영혼의 장소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우연히 우리를 찾아낸다고 설명합니다. 언제나 타이밍이죠. 운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필라델피아 치즈로도 유명하죠. 벤은 보스턴에서는 3 페니로 빵 한 덩이를 살 수밖에 없는 금액이었지만, 필라델피아에서는 커다랗고 통통한 빵 세 덩이를 그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필라델피아가 벤을 키웠다고 설명합니다.

필라델피아 하면 저는 소시지빵 사이에 불고기와 치즈를 듬뿍 넣어주는 불고기 샌드위치가 떠오릅니다. 요즘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떠오르네요 ㅎㅎ

저에게 영혼의 장소는 하남 스타필드의 영풍문고였습니다. 남편 따라 우연히 방문했다가 책을 만난 곳이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온라인 세상에 들어올 수 있는 출입구였달까요. 책은 온라인 재테크 카페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어느 날 블로그 글쓰기로 이어지더라고요. 지금은 잠실 교보문고를 더 자주가게 되어 영혼의 장소가 바뀌었지만, 하남 스타필드 영풍문고로 들어갔기 때문에, 잠실 교보문고까지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졸업하면서 취업을 하게 된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은 전에 다니던 직장을 온라인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는 입장이라 말을 할 수 없지만, 우연히 그 기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박사과정 시절, A라는 직장에 근무하셨던 본부장님이 교수로 부임하셨거든요. 우연히 그분이 근무하던 회사를 찾아보니, 채용공고가 올라왔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그 교수님께 면담 요청을 하고, 입사 지원을 했습니다.

직장에 취업하고 지방으로 배정받을 뻔했으나, 운이 좋게도 '서울'에 있는 지점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또한 운 좋게도 처음 접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긴 했지만,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일하는 분야마저 우리를 찾아냅니다. 타이밍이 중요했죠. 운도 중요합니다.

지금의 제 영혼의 장소는 온라인 블로그, 스레드, 인스타그램, 브런치입니다.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하는 카톡방이죠. 어디에서든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위치와 입지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기술을 소유한 자가 재산을 소유한다.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와이너

어디서든, 어떤 기술이든 여기서 배운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술이 언젠가는 쓸 때가 있더라고요. 대학원에서 배웠던 프로젝트 제안서 쓰는 일은 직장에서 기획서, 계획서 쓸 때 활용되더라고요. 학술 진흥비 2천만 원, 3천만 원 예산을 세워 본 경험이 결국은 3천 억 짜리 예산까지 담당하게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