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벽돌책,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사이언스북스
평단지기 독서 2943일 - 찰스 다윈,『종의 기원』, 사이언스 북스
250503 아이디어 융합하기, 문장 짧게 쓰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현대에는 짧게, 쉽게 쓰는 게 바람직한 덕목입니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평단지기 독서법》열 한번째 선정한 책은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 입니다. 두꺼운 벽돌책입니다. 655p 거든요. 다만 2개월에 걸쳐 평단지기 독서할 예정이라 6월 중순이면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이어북 라이팅 평단지기 독서클럽 회원들과 함께 읽는 책입니다.
다윈의 책을 번역하는 작업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우선 문장들이 너무 깁니다. 현대적 글쓰기는 거의 이유 불문하고 짧게 쓸 것을 강요합니다.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이 좋은 문장이라고 배웁니다. 그러나 다윈 시절에는 정반대였습니다. 길고 장황하게 쓰는 게 오히려 바람직한 덕목이었습니다.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사이언스 북스, 발간사 드디어 다윈 시리즈 출간에 부쳐 - 최재천
다윈은 '비주류' 혹은 '재야'학자입니다. 런던에서 혼자 연구했습니다. 그의 글은 그 시대에 맞게 길고 장황한 글이어서, 번역하기 어려웠다고 하네요. 쉼표, 세미콜론으로 이어졌고, 한 페이지를 넘겼을 정도라니...다윈은 20대 부터70세까지 편지를 수만통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니 글 쓰기 실력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요즘은 짧게, 쉽게, 간결하게 쓰는 거 맞습니다. 다윈은 늘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연구한 학자입니다. 그 글을 우리가 읽을 수 있게 쉽고 간결하게 번역해 주신 다원 포럼과 출판사에 감사인사 전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저로 7위에 올라가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다기에 더 소중한 책이네요. 남과 다른 사고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나는 이 하물며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하물며라고 부른다. 19세기 영국을 상상해 보거나 육종사에 빙의해 보시라. "
옮긴이 서문 장엄한 사상의 시작을 목격하라.
종의 기원을 읽기로 한 건 다양한 책에서 찰스 다윈의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책을 쓰는 작가로서 인용할 게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기독교지만 자연 선택 이론을 쓴 다윈의 책을 조금은 중립적으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재밌는 건 이 책이 대부분 '비둘기'에 관해 담겨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위대한 하물며'로 서문을 열었습니다. 그 비둘기 파트만 넘어가면 신세계로 빠져들 수 있나 봅니다. 19세기 영국을 빙의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어떤 역사가는 다윈, 프로이트, 마르크스 중에서 다윈만이 오늘까지 건재하다고 소개했습니다. 더욱 다윈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문장이네요. 저는 과학도이자, 글을 쓰는 작가로서 '자연 선택'이론을 통해 뭔까 깨우치기 보다는 찰스 다윈의 문체와 글의 논리적 구성, 배경 등에 집중해 읽어볼 예정이에요.
자연 선택 이론으로 20년 동안 연구하던 찰스 다윈에게 위기가 닥친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1858년 앨프리드 러셀 윌리스의 20 p짜리 논문이었죠. 비통했을 거에요. 과학자는 그렇습니다. 먼저 발표해야죠. 그리고 인용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써온 글을 다지 재편집했습니다. 자신이 썼던 글, 동료에게 보낸 글이 연구 노트가 됩니다. 그게 근거 자료로 활용되니까요. 윌리스 논문까지 융합해서 우리에게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으로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었습니다.
두 달의 여정 시작해봅니다. 좀 지루할 수 있지만, 제가 쓰면 또 제 경험 담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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