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 2948일차, 찰스 다윈, 『종의 기원』
250508 나의 필요에 맞는 걸로 취사 선택하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자신이 경험한 것이라면, 아무리 사소한 경험이라도
참신하게 변화한 것에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작가의 본성이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평단지기 독서법》열 한번째 선정한 책은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 입니다. 두꺼운 벽돌책입니다. 1장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에서 인공 선택에 유리한 환경 조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변화를 일으키는 모든 원인 중에서 단연코 가장 지배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누적적 선택의 작용이라고 확신한다.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사이언스 북스, 1장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딸기 변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요즘은 딸기 종류가 참 많더군요. 요즘 한국에도 딸기 종류가 많습니다. 설향, 킹스베리, 아리향, 매향, 금실, 죽향, 장희, 알타킹! 제가 딸기를 참 좋아하거든요. 주로 설향을 먹는 편인데요. 딸기 종류가 워낙 많아서 사실 뭐가 뭔지 모릅니다. 설향은 시장 점유율 1위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매향, 아리향, 킹스베리 같은 품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킹스베리는 크기가 커서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지만, 당도는 설향이나 매향보다 낮다고 하네요. 가격도 비싸고요. 죽향, 아리향은 단단해서 장거리 유통(택배)에 적합한 종자입니다. 사람의 입맛에 따라 딸기 종류도 다양하게 변이 품종으로 개량되고 있네요.
고양이는 사람이 강제로 짝짓게 만들기 힘들고, 당나귀는 가난해서 집집마다 몇 마리 키우지 못하고, 공작은 키우기 어렵고,개체수도 적고, 거위는 식품용, 깃털 얻기 위한 목적일 뿐이어서 변종이나 개량이 인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합니다.
이런 변이 요소들은 생활 조건, 연관 성장의 지배, 이종 교배, 잡종, 누적적 선택 작용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의 필요성에 맞게, 기호에 맞게 말이죠.
어제는 오아시스에서 허니 방울 토마토를 하나 주문해 먹었습니다. 뭔지 모르고 주문해서 씻어서 하나 먹어봤는데요. 스테비아 토마토였습니다. 입에 넣자 마자 인공적인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토마토맛의 매력이 저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두개 더 먹어 보고는 저는 더 이상 못 먹겠더라고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누구는 스테비아 토마토만 먹는다고 하는 분도 봐왔기에^^
이처럼 책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릅니다. 누구는 고전을 좋아하고, 누구는 소설을 좋아하고, 누구는 에세이를 좋아하고, 누구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고, 누구는 철학, 역사를 좋아하고, 누구는 경제, 재테크 책만 읽고하죠. 작가는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쓰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의 메세지를 어떻게든 독자에게 전달하려면 독자 맞춤형으로 글을 써야 하죠.
<종의 기원>을 쓸 당시 찰스 다윈의 문체는 상당히 길었다고 합니다. 이번 개정판 번역판을 통해 현대인이 읽기 쉽도록 간결하고 짧게 번역하려고 노력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책도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두꺼운 책이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간결하고 얇은 책을 선호합니다. 최근에는 시집도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여전히 소설 분야가 압도적으로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긴 합니다.
책 읽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서 글쓰는 사람도 줄어 들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저는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독서에도 많이 읽는 사람은 한 달에 수십권 이상 읽는 사람도 있고요. 안 읽는 사람은 한 권도 안 읽습니다. 글을 쓰면 독서를 하게 되는 데요. 글쓰는 사람이 더 많이 읽습니다. 그러니 이웃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는 셈이긴 하죠. 그렇게 책도 자기계발서, 에세이, 경제서적, 인문, 철학이 분야가 확 나눠지는 게 아니라 요즘은 자기계발 에세이, 재테크 에세이, 철학 에세이 이렇게 장르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인간의 누적된 선택에 의한 변이가 동식물 뿐 아니라 책에도 일어나는 중입니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1장은 이렇게 마무리 해봅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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