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44『사람을 얻는 지혜』영웅은 영웅을 알아본다
당신은 요즘,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주변 지인들, 직장인들, 동네 사람들, 가족들 인가요? 저는 요즘 위대한 사람들, SNS 인플루언서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우와, 대단하다구요? 어떻게 인플우언서들을 알게되었을까요?
그건 바로 '책'이라는 도구입니다. 책 읽고 서평 쓰기 덕분인데요. SNS를 한 적 없던 제가 마흔이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책'만' 읽었고, 기록을 남기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책 덮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게 없었어요. 제가 워낙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기에,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콩나물 시루에 물만 주더라도, 물이 다 빠져나가도 콩나물이 자라긴 합니다만, 저는 물을 더 많이 간직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책을 읽고, 책 내용을 요약하고 한 줄 생각을 쓰기 시작했지요. 조금씩 뇌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9년을 이어왔더니,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아세요?
꾸준함이 꾸준함을 알아보았습니다. 두 가지 방식이에요.
첫 번째 방식은 이미 책을 출간한 사람들의 꾸준함입니다. 책을 읽고, SNS에 기록했더니, 책 저자님들의 SNS 채널을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책 출간 이후의 활동이 궁금했죠. 그렇게 책 한 권으로 끝나지 않았어요. SNS 채널을 찾아가 인연을 맺습니다. 책을 읽었으니, 작가들과 혼자만의 내적친밀감이 생깁니다. 제가 읽은 책이었고, 작가가 궁금한 상태로, 이후의 삶을 엿볼 수 있었거든요. 그 덕분에 이 책을 읽고 작가처럼 행동하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어요.
두 번째 방식은 아직 책을 출간하지 않은 사람들의 꾸준함입니다. 책을 읽고, SNS에 기록했더니,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의 SNS 채널과 연결되더군요.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이 궁금했죠. 그들이 과거엔 어떤 책을 읽어 왔는지, 앞으로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같은 책을 읽었으니, 그들과 내적친밀감이 생깁니다. 비슷한 책을 좋아하면, 생각이 비슷하다는 의미니까요. 이웃을 맺고, 팔로잉을 하면서 그 이후의 삶을 함께 할 수 있었거든요. 그들 덕분에 다른 책을 추천받아 읽기도 하고, 그들에게 저도 책을 공유해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8년, 인스타그램 3년, 스레드 2년차가 되다보니, 이웃들의 구독자수가 늘어나는 걸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하면 인플루언서가 되는구나 지켜봤지요. 구독자 1000명 이하였을 때 소통하기 시작해서, 그들이 3천명, 5천 명, 만 명, 5만 명, 10만 명 인플루언서들입니다.
다만 그들이 SNS를 대하는 마음과 제가 SNS를 대하는 마음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1000~2000명 수준의 계정이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거든요. 처음 연결된 1000명, 2000명의 이웃들과 모두 소통할 수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그 중 대부분이 SNS를 그만 두더군요. 늘 새로운 유입자가 생깁니다. 1년 전에 만나던 분이 사라지는 건 너무 많습니다. 지루함의 단계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결국 꾸준하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소통하는 사람들이 SNS를 하는 이유, SNS를 멈춘 이유를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SNS를 멈춘 사람들은 단순히 '돈, 수익화'등 '기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감에 결과가 미치지 않았을 때 좌절하고, 포기하게 만들죠. SNS를 계속 이어가는 사람은 '브랜딩'을 마라톤으로 인식하는 사람이었어요. 지금 시작단계임을 인식하고, 주제와 타깃층을 분석하면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사람이었죠. 단점을 장점으로,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들의 초보시절을 함께 했고, 그들이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그들이 책을 출간했고, 저는 그 책을 읽고, 그 책을 SNS에 다시 공유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서로의 플랫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먼저 위대한 사람을 알아봤지만, 시간이 흐르니 그들도 제 꾸준함을 알아봐 주었습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인플루언서들은 팔로워가 1000명, 3000명 일때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이 어느 새, 1만, 5만, 10만 명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되었죠.
요즘은 책 읽는 사람이 적다잖아요. 그러니 책 읽는 사람이 힙한 사람이 됩니다. 거기에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 사람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니 책 읽고 서평남기는 사람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초보 작가들의 경우 SNS에 책을 공유하고, 인터넷 서점에 리뷰 남겨주는 게 그렇게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 일을 도와주면, 작가들에게도 각인되고 인연으로 이어져나갈 수 있어요. 신작 도서가 출간되면 작가들과 출판사에서 이벤트를 종종 열거든요. 예약 판매 절차를 운영하는 출판사가 있습니다. 그 시기에 작가들의 활동이 책 판매지수로 이어져요. 작가들의 강연이나 북토크, 독서모임이 열립니다. 얼굴을 직접보고, 인사를 나눈 사람이 되는 관계로 성장하죠. 작가들, 아직 작가가 아닌 사람들의 출판사 계정을 팔로우합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달받습니다. 그렇게 다시 작가들과 인연이 되고, 그들과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내 안의 가능성도 자극받고 그들의 기대감에 부응해 한 걸음 또 성장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SNS는 단순한 노출과 수익의 도구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영웅과 연결되고, 그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결국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바뀌어 갑니다. 그래서 오늘도 책을 읽고 기록합니다.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해. 위대한 사람과 교류하면, 나의 위대함도 깨어나니까요.
"위대한 사람들과 교감하라." 44 영웅은 영웅을 알아본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사람을 얻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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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29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