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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Nov 07. 2023

아직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다면,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일기는 당신이 누구인지 보여준다. - 와이어록 239 {글쓰기}



일기 쓰세요? 초등학교 때 방학 숙제로 일기 몰아 써본 적 있나요? 저도 방학숙제 할 때 몰아서 제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전부 인 가요?


오늘은 우리가 왜 일기를 써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글쓰기에 앞서 제일 좋은 방법은 자신의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건데요. 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막막하기만 하죠. 그래서 저는 일기 쓰기를 추천드려 봅니다. 


일기를 쓰면, 그날 있었던 걸 기록하고,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으며, 미래 계획까지도 세울 수 있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들이 많은 일기 쓰기이지만, 처음 쓰는 사람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제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jeshoots, 출처 Unsplash

일기 쓰기는 언제부터 쓰면 좋을까요?


사실 딱히 정해진 시기는 없어요. 다만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숙제로 내준 적이 있듯이 그때부터 습관화된 친구라면 최고겠죠. 그래도 성인이 되어서도 다시 꾸준히 쓰기 시작한 분도 많아요.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쓰시면 돼요. 오늘이 가능 빠른 날 ^^ 




어떤 내용을 쓸까요?


가장 큰 틀은 하루 일과를 적는 건데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에요. 어제 먹었던 김치가, 오늘은 하루 더 익어서 다른 맛이 날 수도 있고, 어제는 김치가 맛있었지만, 오늘은 다른 반찬이 더 당기는 날도 있죠. 어제는 입맛이 없었는데, 오늘은 아침을 굶어서 배가 고프기도 하고요. 그날 있었던 순간의 사실들을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아침 5시 25분에 일어나서 쌀을 씻고, 밥을 했다. 음양탕 마시려고 무선주전자에 물을 데운 뒤, 컵에 붓고, 그 위에 냉장고에서 찬물을 꺼내 절반 따라  부었다. 컵을 가지고 서재 방으로 와서 네트워크 공유기 전원을 켜고, 타이머도 켜고, 어제 읽던 부분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책을 펴서 읽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일일경제지표를 확인했다. 밥이 다 된 것 같아 부엌에 가보니 압력 밥솥에 1H가 적혀있다. 밥이 다 된 지 한 시간이 넘었다. 압력 밥솥을 꺼내 식탁에 가져다 두고, 냉장고에서 바구니를 꺼냈다. 글라스락을 옆에 가져다 두고 밥을 한 주걱씩 퍼 담았다. 바구니에 한가득 담겼다. 밥은 냉동실보다 냉장고에 넣었다. 냉장고에 넣어야 좋다고 이야기를 들어서다. 냉동실에서 아이스백을 몇 개 꺼내서 뜨거운 밥 주변에 돌아가며 쌓아두었다. ’라는 식으로요. 


만약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면 좀 더 자세하게 써도 좋아요. 대신 너무 길게 쓸 필요는 없어요. 한 문장씩 짧게 끊어서 써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어떻게 써야 할까요?


일단 일기도 주제를 정하세요. 제목과 부제목을 정해두면 나중에 찾아보기도 편합니다. 다음으로는 날짜와 요일, 날씨도 기록해 둡니다. 시간별로 일어난 일을 적으면 더욱 좋겠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간단하게 남겨두세요. 내가 쓴 일기를 객관적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제삼자의 관점으로 바라보세요. 그리고 그 생각과 감정을 한 줄 더 적어봅니다. 그게 바로 메시지가 될 수 있어요. 자기 계발서 많이 읽었다면, 기억나는 문장, 명언도 좋습니다. 앞으로 더 개선할 점을 적으면 금상첨화죠. 일기장에 쓴 것 중 일부를 블로그나 SNS에 포스팅해보세요 이렇게 쓰다 보면 어느새 멋진 글이 완성되어 있을 거예요.


처음엔 어렵고 힘들겠지만 계속 쓰다 보면 점점 익숙해집니다. 3줄부터 시작해도 좋고요.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쓸 내용이 늘어날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스타일이 생길 거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 되는 에세이로 짜잔 하고 변할 거예요! 



일기는 당신이 누구인지 보여줍니다. 언제 즐겁고, 언제 슬프고, 언제 기분이 나쁜지, 당신을 알아가는 객관적인 도구는 빅데이터가 아니라, 여러분의 일기장입니다. 


Write, Share, Enjoy!

당신의 살아있는 글, 공유해 주세요!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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