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그런 말 왜 해?" 남편이 가르쳐준 인생의 지혜

『사람을 얻는 지혜』98 가장 실질적인 지식은 진짜 의도를 감출 줄 아는

by 와이작가 이윤정

"굳이 그런 말을 왜 해?"


배우자가 내게 자주 하는 말이다. 직장에서 있었던 일, 모임에서 오고간 대화를 집에 와서 그대로 전달하면 항상 이렇게 반문할 때가 많았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다. '투명하게 소통하는 게 좋은 거 아닌가?' 싶었다.

배우자를 만나기 전까지 저는 친구들, 직장 동료들에게 나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이었다. 속마음도, 고민도, 다른 사람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전달했죠. 그것이 진솔한 관계라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의 내가 얼마나 위험한 상태였는지 모르겠다.


카드 놀이에서는 포커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너무 좋은 패를 들고 있는 게 티가 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알아챌 수 없도록 무감각한 표정을 유지해야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감정이 얼굴에 표현되는 사람이라면, 속마음을 들킬 확률이 높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MBTI가 뭐에요?"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강사가 라이브 방송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어디 가서 MBTI 말하지 마세요. MBTI를 공개하면, 다른 사람이 나의 패를 보는 것과 같아요. 누군가 악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생기면 곤란한데, 왜 MBTI를 공개하려고 하세요? 누가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세요."

특히, 부동산 공인 중개사와 매도자 매수자 사이에는 묘한 심리 게임이 작동한다.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면, 제안가격보다 저렴하게 매수 협상이 가능하고, 때로는 비싼 가격에도 매도가 가능하다.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경우다.

그 얘기를 들은 후부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나의 MBTI를 드러내지 않게 되었다. 물론 몇 번 만나보거나 글을 몇 편 읽어보면 내가 어떤 성향의 소유자인지, 알게 되겠지만 말이다.


MBTI는 나 자신을 알고 싶어서 테스트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의 MBTI를 알면 상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다고 MBTI 전문가가 알려주었다. 특히 배우자의 MBTI나 직장 상사, 선후배, 동료의 MBTI를 파악하고 있다면, 관계에 있어서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서로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하는 장점도 있다.


아무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다. 『사람을 얻는 지혜』에서도 누군가 반대하거나 아첨하지 못하게 조심해야 하기에 오징어 먹물처럼 생각을 숨겨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협상이 필요한 경우라면, 나의 진짜 패를 끝까지 감춰둘 필요가 있다. 내 패는 숨기고,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내면,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다.

읽어 본 책 중에서 와튼 스쿨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2>, 도널드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을 추천한다. 진짜 의도를 감추고 당신이 원하는 걸 얻고 싶을 때 도움 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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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도를 감추라."『사람을 얻는 지혜』98 가장 실질적인 지식은 진짜 의도를 감출 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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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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