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111 친구는 또 다른 나다.
3년 전 장만한 로지텍 키보드 텐키리스 제품에서 ctrl+C, V 기능이 잘 먹히지 않아 애를 쓰며 마우스를 활용하고 있었다. 전에 MS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쓰다가 키보드가 고장나서 마우스만 사용했다. 오래 쓴 덕분에 왼쪽 실리콘 부분이 움푹 파였다.
남편과 롯데 월드몰 지하를 걸어다니다가 이벤트를 하길래 로지텍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경했다. 가끔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키보드가 보이면 타건해보고 마음에 드는 지 확인하곤 한다. 남편의 권유로 'MX 로지텍 애니웨어 3S 마우스'를 89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로지텍 마우스로 바꾸고 검지 손가락으로 휠을 움직여보니 손에 힘이 10% 만 들어가도 잘 움직였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손에 힘을 주고 살았었던가. 마우스를 교체해보고서야 깨달았다.
문제가 있어도 혼자 끙끙앓는 것보다, 친구에게 이야기하면 생각보다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다. 마우스가 좋아서 노트북 말고 PC에서도 사용하려고 어제 하나 더 구입했다. 그런데 처음에 만족스러웠던 마우스가 잠시 후부터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설정 기능을 찾아보고, 구글 검색도 해봤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만 페이지가 내려가지 않고 주르륵 내려갔다가 주르륵 올라가는 현상이 보였다. 하나 더 샀는데 똑같은 현상이 있었다.
남편에게 말 못하고 있다가 솔직하게 말했다.
"근데, 마우스 휠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거지?"
"거기 휠 마우스 아래 버튼을 눌러 봐."
"어? 와! 된다!!!"
남편이 요즘 인기가 좋다며 추천해 준 마우스였다. IT 기기를 좋아하는 공돌이, 공순이 부부라 언제나 현명하게 상대방에게 조언을 해준다. 우리 부부 사이에서는 모든 일이 잘된다. 솔직하게 내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할 친구가 없었는데, 남편을 만나니 친구같은 우정도 함께 쌓이는 중이다.
내가 얻은 최고의 것들은 남편 덕분에 생긴 것들이 꽤 많다. 우린 서로 좋은 것 사라고 부추긴다. 가성비 보다 만족도도 높고 교체 비용이 오히려 적다. 이번에 산 마우스도 꽤 오래 나와 함께 할 것 같다.
호의적인 친구를 매일 사귀면 믿을 만한 친구가 일부 남는다.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 순 없으니, 매일 좋은 친구를 만들어 보자.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친구는 디지털 친구로도 만들 수 있다. 마음의 건전지 같은 디지털 친구 만들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첫째, 솔직한 나만의 고민을 SNS에 털어 놓는다. 나의 문제점을 먼저 제시하면, 친구들이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런 친구들을 팔로우하고 소통하자.
둘째, 호의적인 사람들과 작은 소통을 한다. 좋아요, 댓글, DM, 이모티콘 반응은 '가벼운 인사'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반응해주는 것만으로도 친밀감이 생긴다. 매일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놓치지 않고 반응하고, 안부를 묻는다.
셋째, 배움과 나눔의 태도를 유지한다. 일상의 경험, 아는 정보를 나누거나, 모르는 걸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주면 긍정의 친구들이 주변에 모인다. 서로에게 '기여하는 관계'가 된다.
『사람을 얻는 지혜』에는 "친구는 또 다른 나다"라는 말이 나온다. 내가 보지 못한 시각을 친구가 대신 보여주고, 내가 본 것은 친구에게 도움이 된다. 서로의 시선을 채워줄 때, 친구는 진정한 또 다른 내가 된다. 디지털 친구로 시작해 적정한 거리의 오프라인 친구로 이어간다면, 잘 선택한 인연은 평생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된다. 좋은 친구는 내 삶을 가볍게 해주는 또 다른 나다. 혼자 끙끙대지 말고, 친구를 사귀자. ‘좋아요’ 버튼 한 번의 클릭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일이다.
"친구를 사귀라." -『사람을 얻는 지혜』111 친구는 또 다른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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