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의 나무와 파리떼

평단지기 독서 3097일,『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251004 고독을 즐기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작가는 문장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써 쓴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열 아홉 번째로 선정한 책은 프리드리히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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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나무와 같은 존재가 아닌가. 인간이 높은 곳으로, 그리고 밝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할수록 그 뿌리는 더욱더 강인하게 땅속으로 파고들려 한다네 아래쪽으로, 어둠 속으로, 심연 속으로, 악속으로 뻗어 나가려 하는 거지.
68p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사람은 나무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높이 올라가려면 아래에 더 뿌리가 파고들어야 하네요. 인플루언서도 비슷해 보입니다. 인플루언서가 될 수록 악플도 많이 달리죠. 베스트셀러 책일 수록 냉철한 비평댓글도 달립니다.


최근 사무실을 구하려고 여러 호실을 비교했습니다. 고층일수록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에 했었거든요. 그런데 중간층 사무실을 보고 나니 마음이 달라졌어요. '어?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원 나무들이 초록색으로 덮여져 있는 모습이 제 마음에 쏙 들더군요. 나중에 중개소장님이 건물에서 고층은 아파트가 더 많이 보이고, 중간층일 수록 공원이 더 보인다는 말을 듣고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카카오톡 채팅방과 각종 SNS를 남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보면서 각자 보고 느낀 점을 공유했습니다. 그정도만 살펴봐도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어느 정도 파악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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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며, 아직도 자유를 찾아 헤매고 있다. 자유를 향한 그대의 갈망 때문에 그대는 잠들지도 못하고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질투


저녁 먹으러 나갈 때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갔습니다. 스마트폰이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나니 처음엔 불안했지만, 저녁 식사와 남편과 산책하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오랜 만에 저녁 먹으면서 대화도 나누고, 산책하면서 자유를 누린 것 같았습니다. 그냥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무언가를 계속 더 보태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지난 9년 동안 계속 새롭게, 더 멋진 걸 찾아 다녔는데요. 어제는 마음이 참 고요하고 평온했습니다. 들어야하는 수업도 없고, 해야만 하는 일도 없이 그냥 읽고 싶은 책 읽고, 초고 쓰고, SNS 하고, 남편과 식사하고, 공원 한 바퀴 돌고 집에 왔거든요.

PC도 12시가 되기 전에 끄고 나니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아직 제가 자유롭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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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여, 그대의 고독 속으로! 내가 보기에 그대는 위인들이 내는 요란한 소음에 귀먹는가 하면 소인배들의 가시에도 마구 찔리고 있다. 숲과 바위는 그대와 더불어 기품 있게 침묵할 줄 안다. 그 대가 사랑하는 나무처럼 되라. 바다 위로 넓은 가지를 펼치고 말없이 귀 기울이는 나무처럼 되라.

그렇다. 벗이여, 그대는 그대의 이웃에게 양심의 가책이 된 다. 그들이 그대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대를 증오하고 그대의 피를 빨려고 한다. 그대의 이웃은 언제나 독파리로 남으리라.
...

달아나라, 벗이여, 그대의 고독 속으로, 사나운 바람이 거세 게 불어오는 곳으로! 파리채가 되는 것, 그것은 그대의 운명이 아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시장의 파리 떼에 대하여 달아나라,87p - 그 자신, 무엇, 예 아니오

어제 고독의 시간이 참 평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심연으로 들어가니 평온함이 있었습니다. 외로움과 고독은 다르다고 해요. 외로움이 아니라, 이제는 고독을 즐기고 싶은 생각도 조금씩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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