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임이 계속될 수 있을까?

『사람을 얻는 지혜』 180 양쪽을 분석해서 두 면을 모두 준비하라

by 와이작가 이윤정

Oct 29. 2025

11월 8일 북위키 송파 독서모임을 예정해두고 블로그에 공지했다.

아직 신청자가 없다.

모임을 계속 유지해야 할까, 조금 더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다시 홍보를 해야 할까.

여러 생각이 든다.

오프라인 독서모임은 시간과 장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렛뎀이론>자기계발서를 선정했다.

주제가 관심밖이어서일까, 책에 대해 내용을 몰라서일까, 아니면 다른 선약이나 행사 일정이 겹친 탓일까.

추석 연휴 전에 공지했는데도 참여가 저조하다.

열흘 정도 남았다. 커뮤니티내 다른 일정과 겹치는 시간대라 다시 알리기도 곤란한 상황이 되버렸다.

무료 독서모임지만 노쇼가 많아서 1만원 보증금을 받고, 현장에 오면 돌려주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2026년 부터 북위키 송파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계속 진행할지, 온라인 독서모임으로 대체할지 고민이다. 무료 독서모임을 아예 하지 않을 지, 일정을 평일로 옮겨야 할지 생각할 것들이 많다.

A면: 북위키 송파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유지한다면

확실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신뢰가 쌓이는 만남이다.

소수라도 꾸준한 독서멤버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

물리적 만남에서 오는 집중도와 깊이가 유지된다.

송파 지역 기반한 신뢰가 쌓이는 독서모임으로 브랜딩을 이어갈 수 있다.

예상되는 어려움이 명확하다. 모집공지, 장소 예약, 안내 메세지, 홍보, 날씨, 행사, 일정 겹침 등으로 인한 변동성, ‘자기계발서’ 주제에 대한 참여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오프라인은 언제나 친밀감이 생기지만 시간과 장소 제약과 닿는 도달 범위가 좁아진다. 한 사람이라도 참여한다면, 브랜드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고, 나를 단단하게 해준다.

B면: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면

확실히 일어날 수 있는 건 참여 문턱이 낮아진다. (시간·장소 제약이 줄어듦)

송파와 거리가 먼 사람들도 연결될 수 있다.

줌에서 순서대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균형잡힌 대화가 가능하다. 대신 몰입과 감정 교류의 깊이가 약하다.

화면을 켜고 입장하는 걸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확장성은 넓다.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직접 만나는 기회는 줄지만, 대신 ‘책으로 연결되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

올해 오프라인에서 두 번 추진한 북위키 독서모임이다. 다른 방법으로 방향전환이 필요하겠다. 지인들과 연락해서 가벼운 만남으로 책 이야기를 나눠볼까 준비 해야겠다. 2026년 무료 독서모임은 변화를 주어야 할 듯 하다. 모집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다시 '책과 독서모임을 좋아하는 나'로 돌아가고 싶다. 독서모임을 멈추지 않기 위해, 방법을 조정하는 일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 180 양쪽을 분석해서 두 면을 모두 준비하라
"적이 해야 한다고 한 일은 절대 따르지 말라."
모든 상황은 양쪽 관점으로 생각해야 한다. 양쪽을 분석해서 두 가지 면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다양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따라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사람은 일어날 것 같은 일이 아닌, 확실히 일어날 수 있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