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유지해갈 나의 투자 시스템
『사람을 얻는 지혜』 - 185 단 한번의 기회에 당신의 운명을 걸지 말
10년 후 자신의 미래가 더 나아질 거라고 믿는 사람은 드물다. 첫 번째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첫번째 이유로 인해 자기 신뢰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자신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선약이 2군데였다.
하나는 매주 일요일 7시 조찬 모임이다. 경제공방 [동분서주]에서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책으로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장소가 반포여서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했다. 연금 부자가 되기 위한 전략으로 책 속에는 원금 손실 없이 4% 수익을 꺼내 쓰는 노벨 재단의 사례를 시작으로 1억, 3억, 5억, 9억에 대한 연금전략을 소개한다. 직장인들의 연금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3단계로 구성된다. 내 경우에는 퇴직 연금을 퇴사하면서 해지했다. 다른 참여자들은 내집 마련을 위해 퇴직연금을 대부분 앞당겨 썼다고 한다.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자신의 투자 전략이 노후에 과세이연을 통한 퇴직 연금 수익보다 클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10년 후 자신의 미래가 더 나아질 거라고 믿는 사람이다. 재테크 공부를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기 시작했고, 국가나 기관보다 자기신뢰가 높고, 투자 공부를 하면서 자신에 대해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주식투자를 통한 셀프 배당이 퇴직 연금보다 나을 거라 판단했기에 퇴직 연금을 전액 해지했다. 노후가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후회하지 않는다. 개인 연금은 55세에 받을 수 있고, 65세 이후에는 국민연금을 부부가 받는 금액은 부수입으로 생각하는 중이다. 다행히 국민연금에서 채권투자를 하고 있고, 미국 주식도 투자한 덕분에 올해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연금이 올해 200조를 벌었다고 한다. 미래 세대들에게 죄책감이 조금은 줄어들겠구나 싶다.
두 번째는 [라오어의 파이어 라이프] 특강이 있어서 참여했다. 우리부부는 퇴사 후 3년이 넘었다. 라오어님은 퇴사 1년 차다. 각자의 전문 커리어를 버리고 선택한 파이어족의 삶은 조금은 비슷했다. 라오어님은 치과의사를 페업했고, 우리는 정출연을 퇴사했다. 주말에 시누이가 우리 부부를 보고 심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우리 부부는 각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퇴사하고도 여전히 바쁘게 살아가고, 노는 중이다. 10년 전에는 감히 이게 과연 될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꿈을 꾸었더니 미래가 그려졌다. 여러 가지 투자 방법을 시도해보았고, 그 끝에 자신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를 발견한 셈이다.
나 또한 9년 전까지는 내가 누구인지 몰랐다. 하지만 책 읽고,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나만의 기준이 조금씩 생겼었다. 점점 다른 사람보다 나 자신을 더 신뢰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책값으로 수백 만원을 투자했고, 강의료까지 포함하면 천 만원이 넘게 나자신에게 투자했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던 2021년에 주식을 시작했던터라 초심자의 행운을 믿고 퇴사를 결정했다. 단 한번의 기회에 나의 운명을 걸었던 것 같다. 하지만, 2022년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한 번의 시험을 겪었다. 버텨냈다. 그 이후 욕심내지 않고 감정은 빼고 원칙대로 투자했다. 버텨냈다. 주식은 회복했고, 100% 수익률을 달성한 것도 여럿 생겼다.
남들이 수익을 냈다고 하는 방법을 알게 되더라도, 두려워서 투자를 하지 못한다.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금을 늘리지 못한다. 자기 확신과 투자처에 대한 확신이 생겨야 투자금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투자수익금=투자금*수익률 이기 때문에 투자금이 커지면 수익률이 낮아도 투자수익금이 커질 수 있어서다. 투자금을 늘릴 수록 더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말과 같다. 늘 더 안전한 방법을 준비하고, 개선해야 한다. 안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한 번의 시험과 실패는 작게라도 겪어봐야 다음 장에서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러니 한 번의 기회에서 실패했다고 투자를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의 미래는 AI의 등장으로 10년 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과거10년 전과 비교해서 내 경우에는 더 나아졌다. 당시만 해도 10년 후 나의 결과가 좋아질거라고 비젼보드를 그려본 게 전부였다. 10분 독서, 오늘 행동, 한 줄 글쓰기 시스템만 시작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유지해 나갈 나의 시스템이기도 하다.
우리 부부의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은 여전히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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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단 한번의 기회에 당신의 운명을 걸지 말라.
"결코 단 한 번의 시험에 명성을 걸지 말라." 실패하면 그 피해는 회복할 수가 없다.
한 번쯤, 특히 처음에는 실패할 수 있다. 또한, 항상 '나의 날'이라고 할만한 운 좋은 기회가 오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첫 번째에서 실패하면 두 번째에서는 더 확실히 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로 인해 두 번째에서는 명성을 회복할 것이다. 따라서, 늘 더 나은 방법을 준비하고, 개선해야 한다. 상황은 우연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 결과가 좋더라도 만족스러운 경우가 드물다.
『사람을 얻는 지혜』 - 발타자르그라시안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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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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