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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사람이 되는 법

『사람을 얻는 지혜』 186 온전한 사람은 자기 결점을 잘 안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연말이 다가오니 올해 당겨쓴 내 에너지가 소진되는 느낌이 조금씩 드는 것 같다. 나이를 신경쓰지 않고, 여전히 젊을 때 하던 습관을 그대로 지켜나가려다보니 체력이 고갈되는 중이다. 당연히 습관 뿐이 아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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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수원 광교 경기도서관에 다녀오고, 온라인 독서모임을 하고, 전자책 퇴고 안내를 하고, 주말에는 대구 시댁에 당일 치기로 다녀오고, 일요일에는 오전 8시 서초구 반포에서 독서모임, 12시에는 강남 삼성동에서 강의를 듣고 집에 오니 5시가 넘었다. 집에 와서 2시간을 내리 잤다. 오늘은 가족의 날이라 잠실에 가서 규가츠를 사먹고 성수동 한 바퀴를 돌아보고 집에 왔다. 배탈이 났는지 화장실을 두 번이나 들락거렸고, 집에 오니 기운이 쏙 빠졌다. 또 잠에 취해서 침대에 누워 체력을 보충했다.


하고 싶은 게 많다. 나의 결점, 체력이 약하다는 것, 나이가 조금씩 들어간다는 것, 기억력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걸 알다보니 완벽하게 채우기 보다는 욕심과 완벽주의를 내려 놓는 중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에 따르면, 결점은 비단 천으로 씌워져 있어도 알아챈다고 한다. 결점은 종종 금관을 걸치고 있는데,그렇다고 감춰지는 게 아니란다.


내 경우 내 결점을 잘 알고 있는 편이다. 그렇기에 습관을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하루 10분 평단지기 독서, 하루 5분 글쓰기 등 매일 조금씩 쪼개서 한다. 몸이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잠깐 하고 잠들 수 있다. 투자공부도 하루종일 하지 않는다. 요즘은 오전에 일일 경제 지표 잠시 들여다 보고, 저녁에 미국 주식을 원칙대로 매수매도 예약을 건다. 누군가 조언해 주는 종목이 있으면 그냥 한 주 사보고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 더 사거나, 아니다 싶으면 손절한다. 투자의 경우 지수 투자 종목의 경우 버텨낼 수 있는 믿음과 확신이 있지만, 개별 종목은 자신이 없다.


글을 쓸 때도 나는 감성적인 F 성향이 아니라서, 사람들에게 문장으로 감동을 주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정보성 글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T 형 스타일로 글쓰기로 마음 먹었다.


자기 결점을 알고 나니, 스트레스가 줄었다. 남들이 좋다고 하더라도 나랑 맞지 않은 건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게 되었다. FOMO가 생기지 않는다. 나한테 맞지 않기 때문이다. 온전한 나를 인정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나 자신으로 온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9년 간, 매일 글 쓰면서 조금씩 나의 결점과 나의 장점을 알아갈 수 있었다.


피터 홀린스의 <나태한 완벽주의자>를 주말에 추천받았다. 다음에 천천히 읽어볼 예정이다. 조급하지 않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54240960922




『사람을 얻는 지혜』 186 온전한 사람은 자기 결점을 잘 안다.

"자기 결점을 알아야 한다."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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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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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얻는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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