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 독서 3130일, 『두 번째 산』
251106 30초 동안이라도 주의 집중하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글쓰기가 이리저리 휘둘리는 한 가지 이유는 주제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이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22번째 선정한 책은 뉴욕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입니다.
그들은 자기가 굳이 ‘이것’이 아니라 ‘저것’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너희 바깥에 존재하는 그 어떤 기준에도 얽매이지 말고 너희 스스로 그것을 찾아라”라는 말 말고는 아무 해 줄 얘기가 없다. 그들은 형체 없는 사막에서 버둥대며 몸부림친다. 우리는 그들에게 나침반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양동이에 모래를 퍼 담아서 그들의 머리 위로 쏟아붓기까지 한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chapter 2 인생은 단지 경험의 연속이 아니다 - 빈 상자뿐인 교훈들
모든 사회는 그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젊은 사람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연설 등의 세속적인 설교를 합니다. 그들에게 위대하고 경이로운 몇 개의 선물 상자를 건넨다고 생각하죠. 그들에게 자유, 가능성, 진정성, 자율성 등이 담긴 빈 상자를 건네줍니다. 이십 대에는 방향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시기인데, 빈 상자만 건네 주고, 너희 스스로 그걸 찾으라는 말만 한다고 합니다.
제가 20대 시절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학교 집만 오가며 수업듣고, 친구들 만나는 것만으로도 피곤해 했던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게 많아도 돈도 많지 않으니 할 수도 없었고. 학교 수업 듣느라, 시험 보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대학교 1학년 때는 36학점인가 39학점인가 들어야 해서 수업이 빡빡했던 기억이 나네요.(몇 학점인지도 기억이 안나다니...)
마흔에서야 스스로 그것을 찾기 위해 독서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더니, 조금씩 스스로 찾는 방법이 보였습니다. 이십대, 삼십 대부터 글로 적어봤더라면, 지금은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나침반의 방향이 달라졌을지도요.
철학자 키르케고르는 이 학생들이 실제로 묻고 있는 질문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내가 진정으로 분명하게 확인하고 싶은 것은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이지 내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 그것은 ‘나에게’ 진실인 어떤 진실을 찾는 문제, 즉 ‘내가 인생을 바쳐서 기꺼이 살고 또 죽을 수 있는 어떤 사상’을 찾는 문제이다. ······ 아프리카의 사막이 물을 애타게 그리듯이 내 영혼이 목말라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너희는 너희 스스로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만 넘겨주는 꼴입니다. 좋아하는 걸 하라고 말해주어도,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모를 시기입니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키르케고르의 말이 위안이 되네요.
작가 애니 딜러드Annie Dillard가 표현했듯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방식이야말로 인생을 보내는 방식이다. 만일 당신이 무작위로 어떤 경험들을 하면서 나날을 보낸다면, 당신은 자신이 여기저기 흩어져 존재하는 소비자가 되어 버린 느낌에 사로잡힐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인생이라는 식료품 가게에서 모든 시식 코너의 음식을 맛보길 원한다면, 당신은 자기 자신을 선택자로, 즉 언제나 자신과 자기 선택에 대해 생각하다가 결국에는 자의식에 마비되어 버리는 자기집착형 인간으로 만들 것이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 심미적인 삶
심미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온갖 것들을 건드리기만 할 뿐 결코 하나에 정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즐겁지만, 무언가 의미 있게 축적되지 않았어요.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데 집중하다 보면, 소중한 무언가를 놓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작가 애니 딜러드의 말에 따르면 헌신하는 인생은 소중한 "예"를 위해 수천 번 "아니요"라고 말하는 거라고 해요.
"당신이 30초 동안만이라도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면, 당신은 과연 어떻게 인생을 위해 무언가를 수행하고 헌신할 수 있겠는가?"
-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당신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한 가지 이유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자유는 헛소리다
질문이 벅차고, 아무리 해도 해답을 구하지 못해서 커다란 질문들에 대해 자꾸만 달아나려고 싶은 게 우리의 마음이었습니다. 달콤한 스마트폰으로 자꾸 손이 가는 거죠. 도파민 분출을 찾아서 말입니다.
심미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궁지에 내몰리고 자유가 헛소리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유는 바다가 아니라 건너고 싶은 강이라고 비유하고 있어요.
직장생활하면서 퇴사를 꿈꾸지만, 막상 퇴사 후에 바다에 빠져서 허둥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지 직장을 떠나고 싶은 거라면 강 이쪽편에서도 마음만 바꾸면 편안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겁니다.
자기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 지 글에 담아 보면 좋겠어요. 하루 5분 씩 일주일만 작성해 보면, 내가 왜 휘둘리고 있고, 무엇에 흔들리고, 어디로 가고싶은지 조금은 선명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내일은 챕터3. 경쟁은 영혼의 나태함을 부추긴다 편으로 찾아올게요.
책으로 여는 두번 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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