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계곡에서 떨어진 톨스토이, 마음의 기술

평단지기 독서 3132일,『두 번째 산』

by 와이작가 이윤정

251108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 찾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책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읽는 형태, 하나는 쓰는 형태이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22번째 선정한 책은 뉴욕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입니다. 'Chapter 4 고통은 때로 지혜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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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그때까지 계몽 사업에 또 이성, 진보, 지성 그리고 대중의 지지에 자기 인생을 걸었다. 그랬던 그가 지급 계몽 사업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것이다. 과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돌이켜 보면 자신과 동료들은 세상을 개선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 그저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기 위해 글을 썼을 뿐이었다.
톨스토이는 인생에 신물을 느꼈으며, 인생에서 그 어떤 의미 있는 것도 찾지 못했다. 그는 인생의 계곡에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실감이 톨스토이와 같은 사람에게 나타났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적은 성취밖에 이루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시달릴 수 있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톨스토이 형 니콜라스가 37살에 사망했습니다. 단두대에서 죽는 모습을 보고 톨스토이에게 상실감이 찾아왔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계곡에서 떨어져버린거죠.

상실감에 빠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요즘엔 저도 톨스토이처럼 상실감이 조금씩 몰려오는 느낌이 들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쓰고 있나라는 자괴감이 밀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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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든 이기려고, 즉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나고 싶어서 격렬하게 싸울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 모든 게 허무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는다. 톨스토이의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치를 측정할 수도 없고 즐길 수도 없는 상태에 떨어지고 만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이제 좀 쉬어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도파민에 취해있었던 시기에 에너지를 방진했나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니체 책을 읽어서 그런걸까요? 심연으로 파고들 때입니다. 독서와 글쓰기로 에너지를 다시 채워야하는 시기죠. 저에게 오는 상실감은 독서로 채워졌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요즘 책을 많이 못 읽고 있어서 속상해서 그런가봐요~!

아! 글 쓰다 생각났는데요. 퇴고 안하고 있는 초고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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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스(목적) 위기.
텔로스 위기에 빠진 사람은 자기 목적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이럴 때 사람들은 일이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철학자 니체는 인생을 살아갈 과정이든 '이유'를 가지고 견딜 수 있다고 말한다.
텔로스 위기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걷는 형태, 하나는 잠자는 형태이다.
똑같은 일거리, 똑같은 장소, 똑같은 일상, 똑같은 인생.
...
이 사람은 자기가 안주하고 있다는 심리적 자각과 함께 살아간다.
- 무엇이 나의 최고 인생일까? 나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내가 속한 곳은 어디일까?

이틀 동안 올림픽 공원을 걸었어요. 하루는 침대에서 잠을 잤거든요.

계속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어서 그랬나봅니다.

무엇이 나의 최고의 인생일까 생각하면, 제가 활력 넘쳤던 순간은 제가 배우고 깨달은 걸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일이었어요. 어제는 제가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에 2년 만에 강의 참석 후기를 남겼더니 조회수가 2000명이 넘었습니다. 댓글도 많이 달아 주시고, 반응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네요.


나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묻는다면, 나 자신만 믿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이 나의 뇌를 자극한다고 <마음의 기술>에서 이야기 하더군요. 거뜬하게 이겨내야죠. 오늘은 스터디원 멤버들 만나러 갈 예정이니 에너지를 또 충전시켜 올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보면, 어디서든 서포터즈 할 때 더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도 누군가를 도와주며 살아야겠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는 '나눔'에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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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는 그동안 네 가지 서로 연관된 사회적 위기를 낳았다.
첫째, 외로움의 위기.
둘째, 불신의 위기.
셋째, 의미의 위기.
넷째, 부족주의 위기.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외로움 대신 고독 즐기는 주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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