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 독서 3134일『두 번째 산』
251109 내 인생에 귀 기울이기
고통을 지혜로, 봉사로 계곡에서 빠져나가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자기 책을 쓴다는 것은 질문을 한다는 뜻이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22번째 선정한 책은 뉴욕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입니다. 'Chapter 5 자기 인생에 귀 기울인다는 것' 입니다. 모세의 길, 당신의 인생에 귀 기울이기, 더 깊은 자기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이 책 내용 전체를 요약하는 부분일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고통의 순간에 놓여 있을 때 해야 할 올바른 일은 고통 속에 똑바로 서는 것이다. 기다려라. 고통이 자기에게 가르치는 내용을 똑똑히 바라보라. 그리고 그 고통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제대로 처리되기만 하면 축소가 아니라 확장으로 인도해 줄 어떤 과제임을 깨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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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끈기를 가진다는 뜻이다.
광야는 우리에게 소극적 수용 능력negative capability, 불확실성 속에 머무는 능력, 성급히 미숙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 능력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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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질문을 한다는 뜻이다.
- 내가 지금까지 잘한 일은 무엇일까? 내가 지금까지 못한 일은 무엇일까? 보수나 대가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할까?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또는 기대한다고 생각하는 표정을 지은 적이 있었을까?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모세의 길
어제 대학원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다른 선배 한 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함께 가보겠냐는 전화였다. 시간이 괜찮다고 함께 가기로 했다. 몇 주 되었는데 아직 병원에 몇 주 더 있을 거라면서.설암으로 혀를 일부 도려냈단다. ㅠㅠ
가서 뭐라고 말해 줘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내게 물었다.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이라 섣부른 위로의 말을 건네기 두려웠다. 그저 가서 얼굴 보고 오는 거면 되지 않겠냐고 했다.
블로그 이웃의 글을 읽었다. 부친상을 당한 아들에게 "힘내!"라고 하기 보다는 "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라고 해야한다고.
밤새 오늘 가서 할 말을 떠올렸다. 책을 선물해 주고 싶어서 《초마인드》를 생각했었다. 이 책은 "힘내!"라는 책이었다. 《초마인드》는 《업스트림 독서법》으로 고통을 당하기 전에 미리 읽어두어야할 책일지도 모르겠다.
책상 옆에 놓여 있는 읽으려고 사둔 책 제목을 보니 《삶은 여전히 빛난다》 로랑스 드빌레르
고통의 순간, 불안한 마음에 있을 선배에게 이 책을 가져다 주기로 했다. 어제 저녁에 마침 한 챕터를 읽고 연필로 줄을 그었는데, 깨끗하게 지우개로 지웠다. 혀에는 문제가 생겼을 지라도 보는 것은 가능하다.
지금까지 잘한 일과 앞으로도 빛이 있을거라고, 또 다른 소명을 받은 거라고 다른 사람이 선배에게 기대하는 표정을 지어주고 와야겠다.
ps.아침에 쓰고, 오후에 다녀왔는데, 선배는 혀 봉합 수술이 잘 진척되었다고 했다. 1층으로 내려와 2시간 동안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잘 회복하시고 건강해지실 것 같아 다행이다.
계곡은 우리가 낡은 자기를 버리고 새로운 자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영원한 세 단계 과정, 고통에서 지혜로 그리고 다시 봉사로 이어지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고통에서 지혜로, 다시 봉사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언제나 고통이 생기면, 지혜로 봉사로 이어가도록 모세의 길을 걸어가자.
자연을 사랑하는 작가 애니 딜러드는 《돌에게 말하는 법 가르치기Teaching a Stone to Talk》에서 이렇게 썼다.
“심리학자들이 우리에게 경고하는 폭력과 테러는 깊은 곳에 잠겨 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이 괴물들을 더 깊은 곳으로 몰아넣는다면, 만일 당신이 이 세상의 가장자리 끝에서 이 괴물들과 함께 떨어진다면, 우리의 과학이 포착하거나 이름 지을 수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나머지 다른 것들을 표면으로 붕붕 뜨게 만들며, 선함에 선용할 힘을 주고 악함에 악용할 힘을 주는, 대양 또는 매트릭스 또는 에테르, 통합된 어떤 장이다. 그것은 바로 서로를 보살피는 복잡하고 설명할 수 없는 우리의 어떤 마음이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우리는 대부분 자기 인생의 표면에 딱딱한 껍질을 만든다. 이 껍질은 두려움과 불안정함을 숨기고 남에게 인정받고 성공을 거두기 위한 것이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핵심으로 다가간다고 치자. 이때 당신은 전혀 다르며 훨씬 더 원초적인 어떤 경지를 발견할 것이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깊은 열망을 발견할 것이다. 자기 자신의 이 깊은 핵심을 ‘플레로마pleroma’(충만)라고 부를 수 있다. 바로 여기에 당신의 심장과 영혼이 깃들어 있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어쩌면 이 책 내용 전체를 이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포기의 첫 단계, 새로운 자아가 떠오를 수 있도록 낡은 자아를 버리는 단계에 있다고 한다.자기의 이상적 자아보다 훨씬 더 나은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 바로 이때라고. 우리가 심장과 영혼을 진정으로 발견하는 것이 바로 이때임을 잊지 말자.
계곡에 떨어졌다면 다시 원초적인 경지를 발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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