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198 같은 나무도 장소에 따라 제단 위 조각상이 될
같은 콘텐츠라도 플랫폼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2018년 블로그만 발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는 노출이 잘 안됐었다. 지인들 몇 명만 읽고 가는 블로그에 불과했다. 결국 1760명 이웃을 남겨두고, 2023년 10월, 5년간 쌓아온 블로그 대신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벌써 2년 전 일이다.
지금 활성화중인 와이작가 이윤정의 파이어북 라이팅 블로그를 시작하고 변화가 생겼다. 독서와 글쓰기에 관해 노출되기 시작했다. 덕분에 밀리의 서재에서 협업 제안을 받아 '톡후감'이라는 독서모임 후기를 발행하기도 했다. 외국인 기자를 대상으로하는 글쓰기 수업 요청도 들어왔었다. 트레바리 독서모임에서 파트너 제안을 받았다.(비록 내가 거절했지만, 마음 바뀌면 다시 연락 달라고 했다.) 네이버 피드 메이커 2기에도 선정되었다. 똑같은 글도 네이버 피드 메이커 지식/교양 카테고리에 발행하면 조회수가 천 단위로 바뀌었다.
브런치에는 매거진 글쓰기를 시작했다. 브런치북 연재도 시작했다. 똑같은 글을 다른 플랫폼에 올리면 구독자들이 겹치면 중복될까봐 걱정을 했다. 하지만 벽을 깼다. 똑같은 콘텐츠지만 블로그와 브런치에 함께 공유하는 중이다. 양쪽의 반응이 다르다. 또한 내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과 브런치북을 구독하는 사람도 다르다. 그래서 같은 콘텐츠를 양쪽에 올려도 읽는 사람이 달라서 겹치는 내용이 없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블로그는 자정에 글을 남기면 조회수가 적다. 하지만, 브런치에는 밤 늦게 올려도 읽어 주는 작가들이 많다. 라이크잇이 블로그보다 많이 나온다. 글에 더 진심인 분들이다.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에도 글을 공유하지만, 콘텐츠에 따라 조회수가 확확 달라진다. 아직 유튜브영상은 제한적으로만 콘텐츠를 공유했었다. "장소를 옮길 줄 알라."는 메세지는 유튜브를 통해 자기 가치를 높이라는 메세지처럼 느껴진다. 책을 글로만 표현하기에는 아무래도 제한이 된다. 블로그에서는 도서 인플루언서에 도전했지만 늘 떨어졌다.
재테크 스터디 모임이나 카페에 글을 올렸던 글들은 조회수가 1000명, 3000명을 넘긴 적이 꽤 된다. 장소를 옮겨 책과 글에 대해서만 썼더니 반응이 저조하다.
직장에서는 책임 연구원이었다. 대현 프로젝트에서 소프트웨어 팀 리더로 활동했다. 협력 업체에서는 이박사님, 이박사님 하면서 챙겨주던 시절이 있었지만, 퇴사하고 나니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된다.
오늘 작가 모임에 다녀왔다. 한 작가님이 시니어 문화센터에서 '독서'파트를 해볼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셨다. 독서하니 내가 떠올랐다고 한다. 감사한 일이다.
SNS 플랫폼마다 커뮤니티 마다 나의 가치가 다르다. 제단 위의 조각상처럼 나를 인정해 주는 곳이야 말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 198 같은 나무도 장소에 따라 제단 위 조각상이 될 수 있다.
"장소를 옮길 줄 알라." 자기 가치를 높이거나 특히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장소를 옮겨야 하는 민족들이 있다. 재능이 탁월한 사람들에게 모국은 마치 계모와 같다. 그런 재능이 시작된 모국에는 시기심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Write, Share, Enjoy!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