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258 불행을 함께 짊어질 사람이 있는가
행복하지 못한 것, 좋지 않은 일을 당하는 것을 불행이라고 정의한다.
9년 전 iMac 27인치를 사용하던 W에게 새로운 맥으로 바꿀 것을 권했다. 나도 최근 PC를 바꾸기도 했고, 9년 동안 썼으니 이젠 바꿔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다. 최근 RAM 가격도 치솟고 있어서, 새모델이 나오면 얼마나 가격이 상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9년 전부터 iMac 27인치 5K를 쓰고 있었다. 5K인줄 최근에 알았다. 아무튼, iMac 신제품중에는 27인치가 없었다. 맥PC와 디스플레이를 따로 사야했다.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맥과 디스플레이를 가격 오르기 전에 사기로 결정했었다.
드디어 오늘 DHL에서 맥과 디스플레이를 배송해주었다. 박스를 개봉하고 설치를 하더니, W가 비명을 지른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어폰을 꽂았더니 계속 잡음이 들린다고 했다. W의 귀는 상당히 예민하다. 혹여나 해서 이어폰도 바꿔봤지만 똑같다고. 나도 한 번 들어봤다. 클릭하고 나니 바로 "찌직" 소리가 들린다. 이상하다. 운이 좋지 않았다. 결함일지, 원래 그런건 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에 산 맥 미니는 괜찮았다.
시스템도 약간 버벅거리고, 9년 전에 가지고 있던 iMac이 더 나은 것 같다며, 속상해 한다. 키보드도 한번씩 뺏다가 꽂아야 하고, 사운드도 갑자기 안 되더니 이어폰이 아니라 스피커로 들린다. 비싸게 주고 큰 결심을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제품이 와서그런지 W는 오히려 더 불행해졌다. 기분 좋아지라고 산거였는데 말이다. 옆에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지 머리를 맛대었다. 내일 아침에 애플에 전화해서 반품이 되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가격 때문에 저사양 맥 미니를 샀다는 걸 난 오늘에서야 알았다. 맥 미니 대신 맥 스튜디오 샀어야 했을 텐데... 지금이 가장 쌀 때라고, 앞으로 10년 또 쓸 거라고. 아무래도 저 사양모델이라 원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도 최근에 PC를 주문했다. PC구매한지 오래되어 요즘 사양을 잘 모른다. 결국 Gemini의 도움을 요청했다. 조립 PC 견적을 하나씩 도움을 받아 사양을 정했다. 마지막으로 window 정품을 구매했다. 조립만 업체에 맡겼고, 설치는 내가 하기로 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고비였다. 인터넷 연결을 하라는데, 랜카드 드라이버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떢하지 고민하다가 결국 노트북에서 메인보드 회사 사이트로 방문했다. 드라이브를 다운받았다. 이동식 디스크에 드라이브를 복사해 겨우 잡았다. 설치하는 과정에서 장치드라이브 잡는 것과, 로그인 계정을 만드는 게 내맘대로 되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Microsoft 계정과 연결되면서 자동 동기화가 되버렸던 것. 하필이면 그 계정 사용자명이 오타로 들어가 있었던 건데, 그걸 그대로 가져오는 게 아닌가. Window 11로 업데이트 되고 동기화 되면서 예전에 내가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었던 시스템이 아니었다.
새 PC를 설치하고 세팅하는데 혼자 버거워서 한숨만 계속 쉬고 있었다. 그때였다. W가 와서 인터넷으로 장치드라이브를 하나씩 다운받아주고, 설치해주고, 로컬 계정으로 전환하는 법을 알려준다. 갑자기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하나씩 해결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설정이 끝났다. 그제야 행복해졌다.
뭔가 해결하려고 하는 데 잘 되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혼자 해결하려고 끙끙거리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물론 거절당할 수 있지만, 기분 좋은 순간을 노렸다가 부탁한다면, 흔쾌히 도와줄 수 있다.
자존심 때문에 꾸역꾸역 혼자 할 필요가 없다. 불행은 혼자 당하면 더 고통스럽다. 도움을 요청해야 불행이 줄어든다. 만약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과도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상사나 동료들에게 버겁고, 힘들다는 말을 진정성 있게 꺼내보자. AI의 도움으로 편해질 수 있지만, 결국 인간의 불행은 사람과 나눌수록 줄어든다.
『사람을 얻는 지혜』 258 불행을 함께 짊어질 사람이 있는가
"불행을 당할 때 도와 줄 사람을 찾아라." 그러면 절대 혼자 있지 않게 된다. 그리고 적어도 위험할 때 모든 증오를 다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
(중략) 짐과 불행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
10년 먼저 시작하는 파이어북 책쓰기 연구소
Write, Share, Enjoy!
파이어북 책쓰기 연구소 독서부터 출판까지
초보작가 책쓰기 강좌 | 자기경영 독서모임 | P턴 SNS 시스템 코칭 및 컨설팅
#사람을얻는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