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260 가장 가까운 관계 사이라도 지켜야 하는 비밀
같은 일이라도 어떤 사람과 있을 때는 말을 못하지만, 또 어떤 사람과 있을 때는 편하게 말을 할 때가 있다.
W와 속상한 일이 있을 땐 친정에 말을 안 한다. 직장에서도 말할 수 없었다. 같은 회사 동료였기에. 나로 인해 W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럴 땐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건 가능하다. W와의 갈등이 생겼을 땐, 골든티켓 독서모임에 가서 속마음을 꺼낼 수 있다. 벌써 7년 째 이어온 관계이기에 서로에 대해, 서로의 가족에 대해 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들과 W와의 연결고리는 나를 통해서만 이어지기에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다. 덕분에 응원과 위로를 받는다.
돈에 관한 이야기는 W를 제외하고 아무하고도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 받기 어렵다.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고, 시기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무시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돈의 심리학>, <돈의 방정식> 처럼 다른 누구와 터놓고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며, 오로지 저녁 테이블 자리에서 가족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제다.
개인 환경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가족 구성원도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가족간에도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듣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때라야 꺼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이긴 하다. 서로의 기준이 자라온 환경이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부모님에게는 아직 우리부부가 랩실을 따로 구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부모님에게 오히려 걱정거리가 될 지, 마음의 안정을 줄 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의 걱정은 끝이 없다. 부모 자식간에도 터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인 것 같다.
W는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15년차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W를 제일 많이 아는 사람이 되었다. 아마도 부모님 보다 더 많이 W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관계가 되었을지도.
가까운 관계에서 말하지 않는 경우는 회피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지금 말해도 괜찮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감정이 10일 때, 말은 3 정도만 꺼내는 연습을 하자.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라면 나만 보는 종이나 PC에 글로 적어 두자. 말보다 글이 나의 감정을 다독여줄 때가 있다. 말하지 않는 다는 건, 멀어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관계를 지키기 위함이다. 가까울수록 하지 말아야 할 말들도 있다.
『사람을 얻는 지혜』 260 가장 가까운 관계 사이라도 지켜야 하는 비밀이 있다.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고, 그 누구도 우리에게 예속되지 않을 것이다." 친구 사이라도 늘 감추는 비밀이 있고, 아들이라도 아버지에게 감추는 게 있기 마련이다. 같은 일이라도 어떤 사람과 있을 때는 감춰지고, 또 어떤 사람과 있을 때는 전해진다. 또, 상대의 상황에 따라서 전부 허용할 수도 있고, 전부 거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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