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을 기르는 법

『사람을 얻는 지혜』 265 어려운 상황에 빠져 봐야 탁월함을 기를 수

by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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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하다. 특히 손가락 마디 피부가 찢어진 경우도 있다. 집이 건조해서 그런건지, 먹는 게 잘못된 건지, 면역력이 약한 건지 모르겠다. 이사를 가야하나싶을 정도다. 집을 너무 따뜻하게 해서 그런걸까. 다행히 랩실로 출근하다보니 건조증이 줄었다. 핸드크림도 바로 바를 수 있게 욕실에 올려 두었다. 나뿐 아니라 W도 같은 증상이라 원인은 우리가 함께 있고, 먹는 것에 영향이라고 추측한다. 면역력을 기르려면 백신을 맞혀야 하듯, 신체를 보호만 하다가는 오히려 병이 더 생겼나보다. 우리 몸도 추운 곳에서 어느 정도 단련이 필요한가 보다.


W의 컴퓨터를 지난 주말에 주문했었다. 오늘 택배가 도착했다. 박스를 개봉한 W가 놀라 사진을 찍어 보냈다. 쿨러나 떨어져 있었던 것. 비싼 램과 그래픽 카드 옆으로 떨어져 있다. 가격이 4백만원이 훌쩍 넘었던 PC였다. W는 좌절한다. AS 센터에 전화했더니 보내주면 다시 확인해서 교체해 준다고 한다. 최근 W가 주문했던 전자기기를 모두 반품시켰었다. 이번에는 내가 대신 큰맘 먹고 주문을 해줘서 괜찮겠지 싶었다. 하.지.만. 또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다시 박스를 패키징하고 내일 택배기사가 오기를 기다려 반품해야 한다. 50이 된 W가 하는 선택이 모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지 작은 선택도 마음을 조린다. 한두 번 좋지 않은 경험을 전체 경험으로 확대해서는 안된다.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작은 성공경험을 맛보아야 자신감도 자라는 법이다.


요즘 가방은 차를 사고 받은 에코백을 들고 다닌다. 가방끈은 안전벨트 끈으로 만들어져있다. 가방에 포켓이 여러 개다. 핸드크림, 카드, 자동차열쇠, 수첩, 펜, 텀블러, 명함, 안경, 에어팟, 립스틱, 파우더, 빗이 들어 있다. 이것저것 집어넣다보니 가방이 점점 무거워지고 부피도 커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넣고 다니는 습관이 생겨 가방이 점점 무거워진다. 몇 가지 없어도 대처해 나갈 수 있다. 요즘은 편의점, 다이소, 올리브영 등이 많다. 그래서 요즘은 아무것도 안 들고 다니는 연습을 종종 할 때가 있다. 핸드폰만 들고 나갈 때도 있다. 가끔은 핸드폰 조차 잊고 나가는 경우에는 다시 핸드폰을 가지러 집으로 오지 않는다. W가 어려운 상황을 겪어봐야 다음에 또 잊지 않는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불편한 상황을 때론 즐길 때도 생겼다.


AI 등장으로 탁월함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AI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살아낼 능력이 필요하다. 문제가 생기면 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알려 주어야 응용력이 생기는 법이다.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탁월한 기질이 발동한다.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실패는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글쓰기를 배운 덕분에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글감 생겼다!'라고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다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면 '짜증내도록 내버려 두자. 내가 하자.'라는 연습을 하면서부터 마음에 좀 더 여유가 생기는 듯 하다.




『사람을 얻는 지혜』 265 어려운 상황에 빠져 봐야 탁월함을 기를 수 있다.

"아랫사람이 어려운 상황을 대처할 수 있게 만들라."

물에 빠지면 어쩔 수 없이 수영하게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어려운 상황을 대처하다가 탁월한 사람이 되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용기와 지식을 발견한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소심함 속에 묻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곤경은 곧 유명해질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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