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270 나쁜 취향은 대부분 무지에서 생긴다.
<돈의 방정식>에 "정보만 있으면 모든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지출하는 행위도 마찬가지다."라는 문장이 인상깊었다. 내 눈에는 틀려보이지만, 그들에게는 모두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9년 전 재테크 강의를 들었다. 아껴서 노후대비를 하라는 취지였지만, 젊을 때 'YOLO'를 즐기다보면 노후에 설탕물만 마셔야할지 모른다, 젊을 때 산티아고 여행을 왜 가는 지 모르겠다라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욜로가 유행이었고, 나도 직장 다니면서 휴가를 내어 1년에 한 번 꼴로 해외여행 가는 걸 목표로 했던 시기였다. 신용카드를 자르라고 했다. 그렇게 지출을 줄여서 투자를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없앴다. 나는 카드를 자르지 못했다. 해외 여행 가는 일도 줄이진 않았다. 애초부터 해외여행비를 투자금과 별도로 관리했기 때문이다. 몇 년 후 그 강사는 '대만'여행을 처음 간다는 글을 보았다. '아... 해외여행을 가보지 않아서, 절대 해외여행 가지 말라고 했던 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스쳤던 기억이 난다.
국내에서도 물론 보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한 게 많지만, 해외에서 겪는 불편함과 새로움은 여행의 가치다. W의 경우 50이 되고 나니 장거리 여행은 비즈니스 좌석이 아니면 아예 못가겠다고 배짱을 부린다. 2030일 때야 돈도 부족하지만, 체력이 되니 불편해도 저렴하게 유스호스텔 같은 곳에 머무르면서 세상 구경을 할 수 있다. 스무살에 가는 여행과 마흔에 가는 여행, 예순에 가는 여행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나이에 볼 수 있는 세상은 다르기 때문이다.
재테크 분야도 비슷하다. 부동산 투자만 하는 경우에는 부동산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은 주식이 제일 다루기 쉽고 투자 수익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테크를 시작할 때 부동산에서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주식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각자 한 분야에서 고수라 할지라도 다른 투자분야는 안하고 이것만 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부동산 공부를 3년 정도 하고서, 주식 공부도 시작했다. 처음은 나도 모르니 자산의 규모가 작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뢰가 쌓이고,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투자금을 늘려갈 수 있었다.
누군가 도움을 주겠다고 조언을 할 때, 오히려 상처를 입을 때가 있다. 내가 말을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한다며 W가 조언을 한 적 있었다. 기분이 나빴었다. 하지만 독서모임에서 누군가 나를 공격하려고 할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말에 한 작가님이 "선한 의도를 찾아봅니다."라는 말을 해주셨다. W는 내게 악의를 품는 게 아니라 공개적인 장소에서 내가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해서 말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니 미움이 고마움으 로 바꼈다. W도 나의 이야기만 들었지, 다른 분들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나쁜 취향과 성급한 비난은 대부분 ‘모르는 데서’ 나오고 있었다. 좋다고 해보라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를 땐 이렇게 해보자.
첫째, 그 사람의 말이 다 옳다라고 생각하고 듣는다.
둘째,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을 찾는다.
셋째, 근거를 찾아본다. 책을 읽거나, AI에게 질문해보거나.
Write. Share. Enjoy.
『사람을 얻는 지혜』270 나쁜 취향은 대부분 무지에서 생긴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혼자만 비난하지는 말라."
(중략) 혼자만 그것을 비난하는 건 언제나 밉살스럽다.
(중략) 모두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로 좋거나, 모두가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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