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272 예의를 더하면 상대방에게 감사로 갚을 기회가
예의는 마치 핸드크림과 같다. 왜냐하면 손에 바르면 더 보드랍고, 촉촉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바르지 않아도 괜찮지만, 핸드크림을 바르면 향기까지 난다. 겨울철 건조증이 심한 우리 부부는 핸드크림이 필수다.
얼마 전 W는 아이맥을 포기하고, 윈도우 PC를 주문했다. AMD 기종으로 최신모델을 찾는 게 어려워, 내가 Gemini를 통해 전문가 모드에서 관련 조립 제품 사양을 결정했다. 다음 날 택배로 도착했는데 그만 쿨러가 뒹굴고 있었다. 쿨러보다 메인보드, 램, 그래픽 카드가 10배 이상 비싼 모델이었다. 혹여나 다른 기기에 여향을 준 건 아닌가 걱정했다. J사 고객 센터로 내가 전화했다. 쿨러가 떨어져 왔다고. 담당자는 친절한 목소리로 2개 박스를 그대로 보내달라고 했다. 잠시 후 W도 전화통화를 한 번 더 했는데,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듣지 못한 것 같다. 안드로이드 폰이라 자동 녹음된 통화내역을 들려주었다. W는 나한텐 그렇게 친절하냐고 한다.
사자마자 중고 제품이 되었다는둥, 본인은 쓰지 않을 테니 나보고 마음대로 하라며 5일 동안 신경이 곤두서 있다. 택배로 보내는 데 주말이 껴서 5일이나 지났다. 오늘에서야 담당자 전화가 왔다. W와 통화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전과 달리 W의 목소리는 예의발랐다. "괜찮아요, 그건 제가 할게요."
이상하다. 소리한 번 지를 줄 알았는데, 예의바르게 통화를 끝내다니. 물어보니, 오늘 점검을 다하고, 윈도우도 설치해서 퀵 서비스로 보내준다고 했단다. 쿨러도 천정에 하나 더 달아주겠다고 했나보다. 윈도우 설치는 우리가 하겠다고 했었는데, 서비스로 설치까지 해준 것 같다. 다시 포맷하고 재설치하긴 하겠지만, 고장 난 곳이 없는지 체크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윈도우 설치비는 별도 비용이 더 들어가지만, 죄송한 마음에서인지 친절하게 고객응대를 해준 느낌이다. 예의를 더한 통화 덕분에 방금 W는 컴퓨터를 교체했고, 윈도우를 설치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거절당했을 때 맞받아 치는 사람도 있고, 그냥 그 공격을 받고 그대로 묵인하는 사람이 있다. 내 경우에는 공격에 대응하보면, 관계가 더 틀어졌다. 맞공격에 대한 쾌감은 잠시 뿐, 감정이 쓰레기로 남는다. <렛뎀이론>처럼 내버려 두면, 그냥 상대가 감사의 의무를 지고 더 나은 보상으로 돌아올 때가 많았다.
부모님은 베풀며 살아오셨다. 선한 사람은 남들의 베풂을 비싸게 여긴다. 받은 이상으로 베푼다. 관대한 사람은 호의를 더 많이 베푼다. 예의로 주는 것은 '감사의 의무'를 넘겨주기도 한다. 똑같은 제품이라면 예의의 값이 있는 제품을 고르고 싶다. 예의는 핸드크림이다. 핸드크림 바르듯, 코칭도 부드럽게 준비해야한다.
Write, Share, Enjoy!
10년 먼저 시작하는 파이어북 책쓰기 연구소
『사람을 얻는 지혜』 272 예의를 더하면 상대방에게 감사로 갚을 기회가 열린다
"매사에 예의라는 값을 더해서 팔라."
파이어북 책쓰기 연구소 독서부터 출판까지
초보작가 책쓰기 강좌 | 자기경영 독서모임 | P턴 SNS 시스템 코칭 및 컨설팅
#사람을얻는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