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나를 위해

『사람을 얻는 지혜』276 사람은 5년마다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 완벽해져

by 와이작가 이윤정

직장에서는 매년 5월이 되기 전 장기계획, 중기계획을 세웠습니다. 장기계획은 10년, 20년, 30년 까지 바라봅니다. 중기계획은 장기계획중에 손에 잡히는 계획을 세우는 건데요. 즉, 5년 단위로 계획을 세웁니다.

마흔이 되면서 우연히 '퇴사'에 대한 욕망이 생기면서, 남은 인생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처음 내 인생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처음 세워봤던 것 같아요. 일명 '비젼 보드'였었네요. 2022년 8월에 출간한 <평단지기 독서법>에 저의 비전 보드가 담겨 있지요. 벌써 이 책을 초고를 집필하기 시작한 건 2021년 10월 부터였으니 이제 곧 5년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 따르면 마음을 사로잡는 미래를 창조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글을 쓴 건 2022년 1월 25일이니 4년 전에 기록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저 꿈같은 이야기가 벌써 이루어진 것들도 있어서 참 신기합니다.


연령대로 구분해 본 제 인생의 단어는 25년 4월에 스레드에 기록했었습니다.

1. 20대엔 '공부' 대학교 4년, 석사 2년, 박사 4년. 10년 동안 공부만 하다가 서른에 첫 직장 얻었지.
2. 30대엔 '일'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기술 익히고, 월급 모아서 경제적 독립의 씨앗을 심었어.
3. 40대엔 '독서' 마흔에 시작한 독서. 1년에 하나씩 독서로 자기관리부터 재테크까지 시스템을 만들었지. 독서모임, 투자, 글쓰기, 작가, 라이팅 코치라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있었어.
4. 이제 50대를 준비 중이야. 이제는 다 할 수 없다는 걸 알아. 딱 하나만, 지금 시작할 수 있는 걸 고르려 해.
이젠 ‘작가’로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 그 책이 누군가와의 만남이 되고, 진짜 파이어북 인연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2025년 4월 16일 @wybook 스레드


『사람을 얻는 지혜』에 언급된 것과는 비교해 보면 20대, 30대, 40대가 얼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0대는 공작처럼 반짝이기 위해 공부를 했고, 30대는 취업전선에서 사회생활을 통해 실적, 승진, 결혼이라는 정글에서 경주했습니다. 마흔에는 직장에서는 중견 관리자로, 집에서는 아내와 투자자로 새벽부터 밤까지 고군 분투하며 이중 생활을 철저히 했습니다. 유학, 부동산, 미국주식 공부, 글쓰기까지 이어오면서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루 10분 독서와 글쓰기가 저를 버티게 해준 매개체였고요.


앞으로 시작될 오십과 5년 후의 저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까지 살아오며 쌓아온 것들을 하나씩 허물을 벗어내는 일이 남았나 봅니다. 마흔에는 직장과 노후대비 2개의 짐을 지고 묵묵히 걸어왔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짐을 내려 놓아야 걸어갈 수 있는 체력으로 바뀌었거든요.


대학 교수님들은 주로 5년 근무 후 6년 차에는 서바티클이라는 연구년가를 갑니다. 그렇게 새로운 삶을 재편성 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혜택이기도 합니다. 10년 계획은 너무 멀고 막막합니다. <습관은 시스템이다>에서도 언급했듯이 5년 중기계획으로 삶의 시스템을 다시 만들어 가야지요.

이제는 하나씩 내려 놓는 연습이 필요한데요. 나의 가치와 나의 본질만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볼 예정입니다. 그래서 AI공부도 하고 있지요. 수익보다는 안정화, 더 가지기보다는 더 내려놓는 인생 리셋 연습이 필요하니까요. 50부터는 새로운 인생이 반등할거라고 믿습니다. 관계를 줄이고, 소비도 정리하고, 정보도 끊고, 세상보다 나만의 오아시스를 찾으려고 해요. 조용히 지켜봐 주세요.

『사람을 얻는 지혜』276 사람은 5년마다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 완벽해져야 한다.
"자연과 기술로 기질을 새롭게 할 줄 알라." 사람의 기질은 7년마다 바뀐다고 한다. 따라서 취향도 개선하고 고양해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7년이 지나면 이성을 갖추게 되는데, 그 후 5년 마다 새로운 완벽함이 나타나야 한다. (중략) 사람은 스무 살에는 공작, 서른 살에는 사자, 마흔 살에는 낙타, 쉰 살에는 뱀, 예순 살에는 개, 일흔 살에는 원숭이가 되고, 여든 살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매거진의 이전글내가 유별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