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비움'이 때로는 존재감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282 탁월한 사람들도 가까이하다 보면 빛이 바랜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자리비움'이 때로는 존재감이다.


자이언트 책쓰기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전, 밤, 토요일 오전에 수업을 하고, 목요일 저녁에는 문장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오전 책쓰기 수업을 들었었다. 저녁 시간에도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당연히 반복해서 들을 수 있고, 수요일에 못 들으면 토요일에도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요일 저녁 6시 43분에 이은대 작가님이 몸상태가 안 좋으셔서 강의를 부득이 연기한다는 긴급공지가 올라왔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가 걱정이었다. 수강생들은 걱정스레 댓글을 달면서 건강회복을 기원했다. 목요일 문장수업에서는 뵐 수 있겠지 싶었다. 4년 넘게 해외여행 일정을 제외하고 빠진 날이 없었다. 수술을 하시고도 수업시간에 맞춰 오셔서 수업을 하시던 분이 이틀 연속 수업을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심각하시구나 싶었다. 다행히 금요일에 토요일 수업 안내 문자가 올라왔고, 요약 독서법 강의 안내도 해주셨다. 매번 당연하게 받던 수업이 하루 빠지면서 대표님의 부재가 그동안 곁에 있다는 고마움을 되새긴 한 주였다.


대학생때부터 언니와 서울에서 자취를 하다가 대학원생이 되면서 분가해서 살았다. 언니가 조카를 출산하러 시골집에 한동안 내려가 있었다. 같은 집에 사는 것도 아니었지만, 언니가 서울에 없다는 것만으로도 외롭고 쓸쓸했었다. 언니의 자리 비움은 존재감이었다.


매번 독서모임과 책쓰기 수업에 참여해 주는 분들이 계시다. 당연히 참석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당연한게 아니다. 누구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일이다. 모임에 매번 참여해 주는 분들께 특별히 고맙다고 인사를 드려야 한다. 못 온 사람이 아니라, 와주신 분들에게 더 열심히 알려주어야 한다.


책을 쓸 때는 책에 '나'라는 글자를 넣지 않는 게 가급적 유리하다. 즉, '나'란 존재가 작가가 아니라 독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글에 '나'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오히려 독자는 자기의 경험에 비추기 보다는 '그건 니 얘기고'로 끝나고 만다. 그러니 책에는 작가의 부재를 통해, 오히려 독자가 '어머! 이건 내 이야기네?!'라고 생각하게끔 탁월한 메시지를 건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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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먼저 시작하는 파이어북 책쓰기 연구소

『사람을 얻는 지혜』 282 탁월한 사람들도 가까이하다 보면 빛이 바랜다.
"당신의 부재로 존경을 받거나 명성을 높여라." 존재는 명성을 낮추고, 부재는 명성을 높인다. (중략) 자리를 비웠을 때 더 찾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는 것을 이용해 존경을 얻으려고 한다.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417384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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