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현실 주의자, 나도 모르게 생기는 육감

평단지기 독서 3229일차

by 와이작가 이윤정

260212 목적지 대신 여정에서 기쁨찾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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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만족도는 '현재 상황' 빼기 '과거에 놓친 기회의 합'에 대한 후회입니다. -' 혹 모양 후회 함수'


이 책은 마흔이 되면 스물 다섯살 때 기대했던 미래와 너무 다른 현실을 마주하면서 우울한 현실 주의자에 이른다고 설명한다. 나의 마흔도 비슷했다. 뭔지 모르는 육감이 나를 괴롭혔고, 운 좋게 독서와 글쓰기를 만나면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매거진 어워드 National Magazine Award를 받게 됐을 때 정말 놀랐다. 마음 가득 자부심과 감사함과 성취감을 느꼈다. 1주일인가 2주일인가 동안.
다시 실망감이 제멋대로 스멀스멀 기어들어 왔다. 얼마 후부터는 수상이 전혀 없었던 일 같았다. 예전처럼 아침을 뜨면 거의 어김없이 나의 부진한 성취를 꾸짖는 내면의 독백이 불청객처럼 찾아왔다.


좋은 일이 생겨도 오래 가지 않는다. 망각의 동물이라. 1, 2주만 지나면 다시 현실이 된다. 스멀스멀 내면의 독백이 찾아오는 일은 흔하다. 첫 책을 출간하고도 잠시 기쁨. 한 두달 지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책을 한 권 쓰는 게 아니라, 일 년에 한 권 정도 집필하게 되면 실망감이 다시 도전의 쾌락으로 이어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시 좌절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지고, 새로운 초고를 시작할 수 있다. 그 여정을 즐기며 죽기 전까기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조너선 하이트는, 혐오와 같은 우리의 이성에 발휘하는 영향력이 반대로 이성이 직감에 반하는 영향력보다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이트는 이성을 공보관에 비유한다. 우리가 직감 차원에서 한 선택을 합리적 차원에서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다.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도덕심리학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이겁니다. '직관, 나도 모르게 생기는 육감을 주시하라. 이성은 그냥 따를 뿐이다.'"


조너선 하이트는 <불안 세대>로 알게 된 저자다. 나도 모르게 생기는 육감을 주시하라고 이야기한다. 조너선 하이트는 이성을 코끼리 등에 탄 사람에 비유하는데, 그 과정에서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의 중요함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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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감은 주로 목표를 달성할 때가 아니라 목표를 향해 전진할 때 생긴다."


평단지기 독서로 책 한권을 쪼개 읽는 것도 아마 하루의 작은 여정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나의 아침을 매일 새롭게 마주하고 있는 듯 하다. 아침마다 쾌감을 느끼고 있어서다. 목적지가 아니라 오늘 아침을 시작하는 게 전부일 수 있다.



쾌감은 주로 출판했을 때가 아니라

한 챕터씩 초고를 끝냈을 때 생긴다.

와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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