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하던 이모가, 드디어 통했다

『사람을 얻는 지혜』 292 높은 지위에 걸맞은 개인의 역량이 있어야

by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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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과 추석같은 대명절은 보통 시댁에 먼저 다녀옵니다. 이번에는 SRT 예매에 실패했어요. 그래서 서울에 계신 아빠집에 먼저 다녀왔습니다. 언니가 아침부터 가족 예배를 주관합니다. 아빠가 서울로 올라와 계시니 시골에 내려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가족들이 모이기 편해졌지요. 큰언니는 시어머니를 돌보느라 못오고 큰언니 딸, 조카 하은이만 방문했습니다. 큰 조카는 설 연휴 근무를 자청했고, 둘째 조카만 남았죠.


조카 하은이를 오랜만에 봤어요. 그동안 밥을 잘 챙겨먹으라고 해도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배달해 먹거나 굶거나 했지요. 자기 관리 잘 하라고 잔소리를 많이 했지만, 소 귀에 경읽기였습니다. 용돈 모으면 미국 주식을 한 번 사보라고 했더니, 미성년자라 가입이 번거로워 미루고만 있었어요.


책을 읽어보라고 했지만, 소설만 재밌다고 합니다. 자기관리, 경제 경영서 책도 권해봤지만 귀에 들어가지 않았죠.


오늘 본 하은이는 180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대전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고 해요. 아르바이트를 47군데 지원했는데 2곳만 연락이 왔었답니다. 경력이 아예 없으니 뽑아주는 사람도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두 달은 채워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헬스장 PT도 하면서 식단 관리도 시작했어요. 얼굴 볼살이 쏙 빠지고, 몸매도 딱 보기 좋게 20대 아가씨가 되어 왔습니다. 더 이상 빼지 말고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떡국, 게장, 떡볶이, 미니 햄버거, 과자까지 설 연휴라고 치팅데이를 제대로 보내고 있네요. 사진을 찍어서 PT 코치에게 보냅니다. 코치가 놀라지만, 하체 운동하라며 코칭을 해주네요. 하은이는 강남에 헬스장을 검색하더니 운동하러 다녀오겠다고 나갑니다. 한 시간 유산소에, 2 시간 근육 운동까지 하고 옵니다.


천국의 계단을 한 시간씩 한다길래, 오디오 북을 들어보라고 알려줬습니다. 학교 전자 도서관 어플을 설치해주고, 책을 몇 권 찜해 주었죠. 예전 같았으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텐데, 오늘은 얌전하게 신기해 하면서 설치를 합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돈의 10%는 무조건 투자를 해보라고 토스 증권 계좌를 만들어 줬습니다. 오늘 세뱃돈 받은 걸로 시작하라고 했죠. 그 돈은 일본 여행할 때 쓰겠다네요. 아르바이트 비용 받으면 투자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증권 계좌에 96000원을 송금해주고, 주식 한 주를 사주었습니다. 절대 팔지 말라고 했어요. 1년 뒤 설날에 다시 보자고, 아르바이트 비용 10%씩 꼭 미국 주식을 사겠다며 약속을 합니다.


오늘은 노트북LM에 대해서도 알려줬습니다. 대학생인데 필요할 것 같아서요. 하은이는 미주 신경성 실신을 몇 번 경험했습니다. 버스타고 가다가 실신을 해버린 적이 있었죠. 어떻게 예방하고 운동하고, 식습관을 유지하고, 대처를 어떻게 하면 좋은 지 웹에서 찾아서 자료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보통은 관심도 없더니, 오늘은 신기하다면서 옆에서 자료를 보더니, 자기 얘기랑 똑같다면서 맞장구를 쳐주네요.


image.png?type=w773 미주신경성 실신 예방가이드


헬스도 잘하고 요즘은 식사도 집에서 요리해서 먹는다면서 사진을 보여줍니다. 인스타그램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체력 관리, 식사 기록, 실신 예방 팁을 올려보라고요. SNS는 자랑이 아니라 성장의 아카이브입니다. 기록은 사람을 바꿉니다. 취업 이력서에 숫자와 경험이 남겠죠.


누군가에게 너의 경험이 도움될거라고. 미주신경성 실신 예방을 위해 체력을 키우고 있고, 식사도 사진 찍어서 올려보라고 했습니다. SNS 기록이 취업 이력서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오랜 만에 조카에게 이모의 전공을 살려서 도움을 주었는데, 오늘은 조카도 받아들일 준비가 드디어 된 것 같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나이들었다고 뒤쳐지는 게 아니죠. 배움에는 끝이 없어요. 먼저 AI를 배웁니다. 조카들보다 제가 더 빠르네요. AI 관련 책도 소개해주니 사서 읽겠다고 합니다. 멈춰있을 수 없습니다. 다음에 만나서는 새로운 변화를 알려주는 이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생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해서는 경고 신호를 흘려보내면 안 됩니다. 개인의 역량은 모두 다릅니다. 자신의 역량에 맞게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PT보다 더 훌륭한 코치를 만납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죠. 경고 신호를 놓치지 않고, 작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인생 PT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얻는 지혜』 292 높은 지위에 걸맞은 개인의 역량이 있어야 한다.
"개인의 자질이 책무를 능가해야 한다."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개인의 자질이 더 높음을 보여줘야 한다. 고상한 정신과 신중한 자신감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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