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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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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와이작가 이윤정 Feb 29. 2024

글쓰기 함정에 빠지지 말자.

라이팅코치 글쓰기 수업

글쓰기 함정 중에 대표적인 것이 잘 쓰려고 하는 게 아닌지 꼭 체크해야 한다.- 와이어록 293 {파이어 북 라이팅}

오늘은 뭘 쓰지? 글감이 많지만 막상 이거 써야겠다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미뤘더니 벌써 일주일이 또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2월에는 나무처럼 딱 중심 잡지 못하고 루틴이 무너졌어요! 사실 글쓰기보다 그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글 쓰려고 막상 책상에 앉았더니, 멀뚱멀뚱 빈 화면만 보다가 몇 분이 흘러갔습니다. 지금 저의 심정을 한 번 정리하고 가야하는 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머릿속이 또 복잡해진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이 쌓였을 때, 시간이 부족할 때 이런 상황이 제게도 종종 옵니다. 글 써야 하는데, 책 읽어야 하는데 안 하고 있는 거죠. 아마 마음속 우선순위와 현실 속에서 우선순위에 차이가 생겨서죠.

머릿속이 복잡할 때 제가 주로 하는 습관 중 첫 번째는 일단 종이에 리스트를 적습니다. 그리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다른 건 잊습니다. 하나씩 그냥 하면서 줄을 긋고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것이죠.

두 번째는, 제일 마음이 불편한 걸 가장 먼저 할 때도 있습니다. 라이팅 코치로 매일 글쓰기 팁을 공유할 때는 뿌듯한 마음이 계속 있었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하나 정도 밖에 못 올리고 있어서 가슴 한편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 듯하더라고요!

잘 써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었나 봐요. 이틀 전부터 이기주 작가의 《보편의 단어》를 읽고 있는데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평범한 단어들인데 참 마음 편해지는 거 있죠! 이 책을 읽으니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왜 이렇게 못 쓰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느새 이기주 작가님과 혼자 대화합니다. '아! 작가님도 퇴사하고 싶어서 펜을 잡으셨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말보다 글이 편하고,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아서 인터뷰나 강의를 거절하고 원칙을 고수하고 계시구나! '

아침에 경제경영서로 평단지기 독서하면서 공부하다 보니 글쓰기 보다 투자공부가 더 재밌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시 단점은 불편하고 개선해야 하기에 계속하는 게 힘이 듭니다. 제 경우는 글쓰기 보다 투자 공부는 하면 재밌어서 글쓰기 보다 더 몰입할 때가 있어요.

늘 새롭게 다시 시작합니다. 수월하게 보편적인 단어를 정하고, 매일 글을 다시 써보려고요. 생각나는 데로 끄적끄적 써봅니다. 당장 글쓰기 실력이 쑥 올라가는 게 아니니까, 글쓰기 템플릿에 맞춰서 저만의 경험과 생각을 구성에 담아 봅니다.

일기도 한동안 쓰지 못하고 멈췄거든요. 그게 또 불편한 마음이 생깁니다. 어제 아침은 5시 25분에 다시 일어나서 40분 동안 일주일 일기를 썼습니다. 초등학생 방학숙제 하듯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상세한 것 모두 잊어버려도, 하나씩 키워드가 생각나면서 연결고리가 확장되어 계속 적을 게 나왔습니다.

오늘 글도 뭘 쓰지 한 참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끄적끄적 적어봤습니다. 글쓰기 함정! 잘 쓰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쓰니 이렇게 한 편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쓰면 되는 걸,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내일 책쓰기 무료특강에서 뵙겠습니다! 책쓰기 수업 마치고 나면 또 에너지가 솟아요!

파이어 북 라이팅 3월 글쓰기, 책쓰기 "슬기로운 sns글쓰기" 특강 : 3/1(금) 밤 9시 온라인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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