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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Jun 20. 2024

잘했어요!

거인의 생각법 50 - 감정의 스펙트럼 넓히기

나가야 겐이치 <잘했어요 노트>를 쓴 적이 있어요. 몇 년 전 자존감이 낮았을 때, 매일 잘했어요 노트를 쓰곤 했어요.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볼 때, 행복안경, 숫자안경, 사람안경을 쓰고 봤죠. 행복안경을 쓰면, 산뜻, 설렘, 발랄하게, 숫자 안경을 쓰면, 시간, 수치, 습관화, 사람안경을 쓰면, 감사, 표정, 행동에 대해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이었습니다. 


솔직히 일기를 쓸 때도 저는 감성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감정에 대한 표현이 참 어색한 사람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쓰고, 사건을 제 3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안 좋았던 기분을 긍정적인 기분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아는 감정의 단어를 주욱 적어봤습니다. '신난, 뿌듯한, 행복한, 기쁜, 즐거운, 활기찬, 다정한, 사랑스러운, 슬픈, 짜증, 분노, 미안한, 놀란, 죄책감, 안도하는, 자부심, 두려운, 기대하는' 이런 형용사가 모두 감정적인 단어인지 아닌지도 잘 모릅니다. 제가 느꼈던 기분을 적어본 정도입니다. 


일요일엔 남편과 헬스장에 갔다가 빙수 먹으러 다녀올 때는 더웠지만, 함께 운동하고 시원한 빙수를 먹으니 신이 났고 활기찼습니다. 운동하고 빙수 먹으니 건강이 리셋이다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도 느꼈었네요. 화요일엔 책 쓰기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을 하며 수강생들과 대화하니 활기차고, 즐겁고, 신나고, 기대감도 생기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동네 지인들을 만나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고, 타인에게 가스라이팅당하고 있는 것 같아 흥분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으며, 축하할 일에 기뻐했고,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님들에게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매일 독서하고 글을 쓰면서 나만의 기준을 세워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으며, 자부심과 안도감도 느꼈고, 글감에 대한 영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 내서 참여해 준 지인들에게 감사했고, 자신의 경험을 편하게 나눌 수 있어서 편안한 모임이었습니다. 


기쁘다, 안심이다, 뿌듯하다, 걱정이다, 놀랍다, 슬프다, 화가 난다 같은 감정상태를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자신을 제3의 관점에서 관찰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글로 적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나쁜 감정을 좋은 감정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일 때의 표정과 자세로 강제로 바꿔 보면 됩니다. 긍정적인 감정 12가지와 사례를 알려드릴게요.


기쁨, 사랑, 감사, 안도, 희망, 자부심, 평화, 흥분, 자신감, 호기심, 행복, 영감의 감정은 예시를 상상하면 느껴볼 수 있죠. 내게 이런 날이 언제였는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GPT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하나 제안 드릴까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애썼다고 칭찬해 주세요. 입가에 미소를 짓고요,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이야기해보세요. 


"잘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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