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이작가 이윤정 Jun 23. 2024

독서모임이 감정을 만들어냅니다.

거인의 생각법 54 - 제자리 뛰기부터 해 보기

두 개의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온 날입니다. 골든티켓과 천무. 


먼저 골든 티켓은 다른 고전 독서모임에서 읽고 있는 <안나 카레니나 1>을 읽기로 했습니다. 한 책으로 두 개의 독서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였죠. 요즘 참여하는 독서모임이 많아졌지만, 다행히 1권 2독서모임 참여하는 곳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후에는 용산 타르틴베이커리에서 모였어요. 오랜만에 출산 후에 첫 외출하는 멤버가 있었습니다. 그녀를 배려하기 위해 집 근처 용산에서 모였죠. 출산하느라 두 달 못 봤는데, 다시 완전체로 모였습니다. 멤버 중 한 명은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술관에서 보낸 이야기, 아이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모습, 알차게 여행하고 보낸 이야기에 폭 빠져들었습니다. 진짜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야기는 어쩜 그렇게 스토리를 잘 풀어내는지요. 한 명은 건강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며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 주었어요. 활력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자신의 경험을 조언하며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공유합니다. 독서모임에 다녀오면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교환하고 오죠. 그냥 집에만 있으면 무기력해질 수 있지만,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다 보면 다들 열심히 살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에 그치지 않고, 나도 해봐야지!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성장할 수밖에 없지요. 82권이나 함께 읽은 멤버들입니다. 고전을 읽고 나왔는데 밑줄 그어 온 문장이 같았어요. 신기하죠. 아니, 이젠 비슷한 사고를 하고 있는 셈이죠.


저녁 8시부터는 제55회 천무 독서모임을 했습니다. 선정도서는 수잔 애쉬포드의 <유연함의 힘 The power of lexing>입니다. 책은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400페이지 넘어요. 어제오늘 이틀 동안 읽어야 했죠. 어제 초고 3 꼭지 쓰느라 독서하는 시간을 놓쳤습니다. 잠들기 전에 1장까지 읽고 잠들었죠. 오전에는 교회에 갔다가 오후 독서 모임 사이 여유 시간에 읽을 계획이었습니다. 저녁까지 완독 할 있는 분량은 아니었어요. 카페에 들러 조용히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W가 함께 카페에 간다고 합니다. 집 앞 카페는 행사가 있었는지 자리가 만석이더군요. 그래서 차를 몰고 올림픽파크텔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의외로 모르는 공간인데요. 식사 시간 사이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공간이죠. 주차도 3시간 무료해주거든요. 아메리카노 5처원, 라테 6천 원이지만 여유로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책은 앞에서부터 주로 읽는 데 오늘은 일단 목차를 열어봤습니다. 프롤로그를 다시 보니 2장에서 7장까지는 유연함의 기술이 제공하는 문제 접근법, 8장부터 당신이 성장하기 위해 환경을 활용하는 법, 9장에서 다른 사람의 성장 여정을 도와주는 방법, 10장과 11장에서 성장의 무대를 제공하는 제도적인 상황과 문화적 환경을 이야기한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2~7장은 일단 덮어 두고 8장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오후 독서모임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집에 일찍 돌아왔습니다. 남은 시간까지 더해서 끝까지 읽고 중간 부분은 스킵하고 모임에 참여했죠.



오늘은 43명이 함께했습니다. 소모임으로 나눠서 7명과 따로 이야기 나눌 수 있었고요. 독서모임에 참여하면 내가 읽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읽은 부분 중에서 겹치는 문장이 나오기도 하죠. 소모임에 참여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긍정과 감사의 메시지와, 성장과 배움이 있는 곳이에요. 영원한 학생이 될 수 있죠. 마인드셋도 달라집니다. 



그냥 집에 혼자 있으면 무기력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독서모임에 나갔다 오면 감정이 금방 바뀝니다.  독서모임이 감정을 만들어냅니다. 책을 덜 읽었는데 독서모임에 나가도 될까 걱정이라면 한 챕터만이라도 읽고 참여해 보세요. 한 챕터만으로도 얼마든지 자신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챕터만이라도 매우 훌륭한 독서입니다. 

완독보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 수 있습니다. 

나의 경험이 다른 참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독서모임 운영하고 싶은 데 두려우신가요? 일단 모여 보세요.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대신 최소한 좋은 사람과 수다 떨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한 명이면 어떤가요. 독서모임은 자랍니다.


Write, Share, Enjoy!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468746779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

http://litt.ly/ywritingcoach



매거진의 이전글 너, 믿어 볼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