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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Jun 21. 2024

현명한 선택의 비결: 부동산과 독서

거인의 생각법 52 - 모든 가능성에 집중하기

잠실에서 개포로 이사 가신 블로그 이웃 G님의 초대를 받아 디에이치아너힐즈에 다녀왔습니다. 재건축하고 사전점검하던 2019년 8월 즈음, 집 구조 알아본다고 부동산에 예약해서 커뮤니티 시설과 집 몇 곳을 둘러보고 온 적 있었습니다. 벌써 5년 전 이야기네요. 방문차량으로 등록해 주셔서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집으로 올라갔어요. 강아지 소리가 납니다. 전 강아지가 무서운데, 강아지는 절 보고 놀아달라고 장난감까지 가져와서 반갑다고 인사해 줍니다. G님이 집 구경하라고 하셔서 한 바퀴 둘러보니 대모산이 쫙 보였어요. 바로 함께 나와 커뮤니티 시설로 이동했습니다. 커뮤니티에 가니 도서관에 책이 가득 꽂혀 있었어요. 예전에 방문했을 때 도서관 보고 부러웠는데, 오늘 다시 가봐도 좋더라고요. 커피와 음료는 2000원~2500원 정도 했고요. 커피 한 잔 하면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G님은 건강 콘텐츠를 갖고 계신 분이고, 저는 독서와 글쓰기 콘텐츠를 갖고 있죠. G님은 문과,  저는 이과였고, G님은 외향적, 저는 내향적인 성향이었어요. 그럼에도 콘텐츠 크리에이터, 조금씩 꾸준하게 라는 마인드가 공통점이었죠. 개포와 잠실 살이에 대한 비교도 해주셔서 도움 되었습니다. 


8년 전에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매수할 때가 생각납니다. 송파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강동구에 살았거든요. 실거주 집을 구하려고 송파 쪽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신혼 때 살고 싶었던 아파트는 잠실에 있는 트리지움 아파트였는데, 돈이 부족해서 살 수 없었죠. 꿈같은 아파트였어요. 이사하려고 몇 군데 집을 알아봤습니다. 네이버 부동산 홈페이지를 열어서요. 송파구 잠실과 강남 도곡동 아파트를 비교해 봤죠. 당시 이사 기준은 회사 출퇴근 하기 편한 곳, 송파구가 기준이었죠. 호갱노노 어플을 보니 어떤 단지 리뷰에는 벽에 곰팡이가 많다! 층간 소음이 있다! 등의 부정적인 리뷰가 있었습니다. 직접 부동산에 가서 집을 보지도 않고, 그 리뷰만 보고 그 아파트는 별로인가 보다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출퇴근할 때도 교통량이 많아서 차가 막히겠구나 생각하기도 했죠. 결국 출퇴근 편리한 곳으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샀습니다. 8년이 지나 아파트 시세를 비교해 보니 당시에 5천만 원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았던 시세가 지금은 2억 이상 차이가 납니다. 8년 차가 되고 나니 남편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조금씩 지겨워합니다. 어디로 이사 가고 싶냐고 물어보니 8년 전에 알아보던 단지를 이야기하더군요. 지금은 둘 다 퇴사했기 때문에 직장에 출근할 일도 없으니 출근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은퇴할 때까지 그 직장에 다닐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실거주 집을 이사하고,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어요. 송파구, 강동구, 서초구, 강남구에 있는 3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모두 돌아봤습니다. 그제야 우리가 선택한 집보다 더 좋은 입지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부동산을 통해 여러 집을 방문해 보니 로열동, 로열층이 어딘지 보이더군요. 가끔 예전 생각을 합니다. 8년 전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잠실 엘리트 아파트와 도곡, 역삼동 아파트를 눈으로 봤더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같은 단지라도 인테리어나 구조, 타입, 전망, 향이 다 다릅니다. 많이 보고 그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걸 골라야 하죠. 집은 성급하게 결론 내려서는 안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도 마찬가지더군요. 책 한 권만 읽고 정답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적어도 책 세 권은 읽어보길 권해드려요. 책의 내용이 모두 나한테 맞는 정답은 아니죠. 저자의 환경과 생활 수준은 나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독서 후에는 나만의 생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죠. '그럼 나는?'이라는 질문은 강력합니다. 이걸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부자의 그릇이 달라지거든요. 이기는 투자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열 권 이상 읽어 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장기투자 어렵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둘 때, 자산을 지키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안전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한 달에 한 권 경제경영서를 읽습니다. 하루 10분, 한 달에 한 권만 읽어도 일 년이면 열두 권이죠. 독서하면서 내 생각을 글로 적어 공유합니다. 일 년에 한 분야씩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살펴본 다음, 그중 하나에 초점을 맞춰라." - 토니 로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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