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62 - 과거의 사건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책상 위를 둘러보니 시계가 주변에 5개가 있다. 왼쪽에는 교보문고 플래티넘 회원 사은품으로 받은 하얀색 아날로그시계가 있다. 오른편에는 핫트랙스에서 산 디지털시계가 LED로 불을 밝히고 있다. 하나는 노트북 윈도 탭 우측 하단에 있는 시계, 하나는 손목에 찾 Fitbit 시계, 나머지는 스마트폰 시계다.
교보문고에서 받은 시계는 하얀색 사각형 스탠드 모양이다. 시침에는 Read와 Think가 적혀 있고, 아랫부분에 Book이라는 글자가 있다. 12시 방향에는 책을 얼굴에 덮고 누워있는 모습, 3시 방향에는 책을 펴서 엎드려서 읽는 모습, 6시 방향에는 앉아서 책을 펼쳐보는 모습, 9시에는 책을 덮어둔 모습이다.
디지털시계는 모드를 바꿀 수 있고, 건전지나 전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모드를 설정해서 시계를 설정할 수 있고, 12시간 모드나 24시간 모드로 설정이 가능하다. 알람 설정도 된다. 스누즈와 LED 조절도 가능하며 모드별 Up, Down을 조정하는 버튼이 위에 있다. 앞쪽에는 거울 모드이고 다른 면은 하얀색 불투명한 색이다. 전원을 연결해 둬서 파워를 끄면 다시 설정해야 할 때가 종종 있었다.
노트북 시계는 자동이다. 전원을 껐다 켜도 표준시간대 UTC +9시간 서울로 자동으로 시간을 설정한다. 시스템 트레이에 시간과 날짜 표시를 켰다가 끌 수 있다. 굳이 다르게 설정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활성화가 된다. 5개 시계 중에서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쓸 때는 대부분 노트북에 있는 시계를 주로 보는 편이다.
스마트폰 시계는 주로 딴짓할 때 보는 경우다. 충전하려고 충전기 스탠드에 올려두면 시계와 오늘이 몇 월 며칠이니지, 요일은 무슨 요일인지 보여준다. 그리고 화면이 꺼진다. 스마트폰 시계는 주로 알람 설정할 때 자주 활용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둔다. 바로 옆에 두면 바로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기 쉽기 때문이다. 가끔 책을 볼 때는 다른 방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 둔다. 소파에서 스마트폰 방해 없이 책을 읽기 위해서다.
손목에 있는 핏빗은 손목을 한 번 흔들면 시계 화면이 켜진다. 디지털시계와 아날로스 시계를 함께 설정해 두었다. 디지털시계는 지금 몇 시인지 직관적으로 보기 쉽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을 보기 위해서는 아날로그시계가 내겐 더 직관적이다.
아날로그시계와 디지털시계가 주변에 많다. 시간을 많이 갖고 싶어서일까?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일까? 지나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자주 보려고 하는 걸까? 하는 일에 집중하다가 시계를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계를 자주 보고 있을 때는, 조급한 심정이었을 때가 많다. 얼마나 남았는지 계속 시계를 본다. 쫓기는 마음이다.
다 섯개의 시계를 보면서 시간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하지만 24시간을 내가 바꿀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스물네 시간. 하지만 시계를 보는 것과 시계를 보지 않는 것, 아날로그를 보는 것과 디지털시계를 보는 것, 자동으로 맞춰지는 시계와 수동으로 맞춰야만 동작하는 시계. 시계는 그저 시간을 측정하는 도구일 뿐이다. 내 안에는 스스로 동작하는 시계도 있다. 때가 되면 배고프고, 무리하면 몸에서 신호를 보내고, 밤이 되면 잠이 온다. 다른 어떤 시계보다 정확한 시계는 바로 내 안에 있다.
내 몸이 보내는 건강신호인 시계를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 시간은 있을 때 지켜야 한다. 건강도 건강할 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무리하면 시간이 훅 지나가듯, 몸 건강도 훅 가는 경우가 있다. 독서하고 글쓰기 가장 효율적인 시간은, 바로 내 몸이 가장 편안한 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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