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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도와 줄 수 있을까?

거인의 생각법 100 - 거부를 두려워하지 말고 물어라

by 와이작가 이윤정

오늘은 세 명의 공저 작가님들과 일대일 줌 미팅, 그리고 지인과 오프라인 약속이 있었습니다. 줌으로는 오전 10시 30분, 저녁 8시에 한 명, 저녁 10시, 오프라인에서 2시부터 5시까지 미팅을 가졌죠. 일방적인 연설보다 일대일로 대화할 때 상대방과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강의나 연설의 경우 한 번에 여러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서 시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조화된 내용으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으로 지식을 전달하게 됩니다.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과 질의 응답을 하면 본인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타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배우거나 느낄 수 있죠. 다만, 개별 맞춤형 피드백이 부족하게 되고,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든 수강생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 이해도와 학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달에도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대일 대화의 경우 개개인의 필요와 목표, 고민에 대해 맞춤형으로 피드백하거나 조언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글을 쓸 때도 개개인의 직업과 주어진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예제를 들어 설명하는 데에서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할 수 있죠. 깊이 있는 질문과 대화를 통해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일대일 대화라면 유연하게 속도에 맞춰 이야기도 할 수 있고요. 추천하고 싶은 책도 개인의 상황에 맞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한 사람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위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다섯 시간 사십 분 가량 대화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육아맘의 고민, 퇴사를 앞둔 직장인의 고민, 리더가 된 직장인까지, 주재원 아내의 고민이 모두 달랐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에 집중해 본 하루였습니다. 상대방의 고민에 귀를 기울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제가 살아왔던 과거도 되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무기력하고, 자신감 떨어졌을 때, 번아웃이 왔을 때 제가 극복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우연히 방문했던 서점에 들렸다가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힘들었던 나의 과거를 잘 이겨낸 경험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글로 적다보면,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구요. 책을 읽으면서 내 안에 잠든 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보잘 것 없던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단 한명에게라도 저의 꾸준함을 증명하기 위해 독서하고 글을 씁니다. 저의 모습을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걸 알기에.바꾸기 어려웠던 습관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중입니다. '무엇을 도와 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이런 질문을 합니다.


"요즘, 어떤 고민 있어요?"

100 무엇을 도와줄까.jpg

ps. 365독 100일차네요. 내일은 101일차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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