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12 - 무엇을 찾고 있는가
하고 싶은 걸 해야, 신나고 오래갑니다.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나? 잘하는 걸 해야 하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오늘 책쓰기 수업에 도움이 될 영상을 찾아보다가 드로우 앤드류의 영상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꿈이 없어졌다면, 혼자 조용히 해보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같이 찾아봅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fOXWeTdYE&t=17s (영상에 템플릿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세상에 필요한 것, 돈이 되는 것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이키가이라고 설명합니다. 자신의 존재의 이유, 아침마다 눈을 뜨는 이유를 찾기 위함인데요. 좋아하는 게 잘하게 되었고, 세상에 필요한 것을 연결하니 돈이 되더라는 이야기였어요. 그럼에도, 드로우 앤드류님이 몇 개월간 영상촬영을 안 하셨다고 몇 주 전부터 다시 업로드한 영상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자기계발 3년 차가 되면, 뿜뿜 하던 열정이 식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재미가 없고, 힘들고, 버겁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뭘 더해야 할지 막막하고, 그런 기분입니다. 계속해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 뭘 더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시기죠. 공허하고, 쓸모없다는 느낌도 살짝 들고요.
저도 갑자기 읽고 싶은 책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면, 3년 차 정도되었던 시기인 것 같더라고요. 그때 자기 계발서와 경제경영서를 읽다가 더 읽고 싶지 않았었죠.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서 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이런 류의 책을 골라 읽었던 것 같아요. 소설과 인문학 관련 책이었죠. 조금씩 마음의 여유가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8년 차 자기 계발러이자, 투자자이자, 작가이자, 라이팅코치로 삶을 활기 넘치게 살아가고 있어요. 요즘 저도 빡빡한 자기 계발, 투자생활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책 읽고, 글 쓰고, 독서모임하는데 꽂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 퇴고하는 것보다 SNS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게 바로 저의 활력소더라고요. SNS 중에 요즘은 스레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댓글 소통과 공감으로 글 쓰는데 동력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독서, 글쓰기 오픈 채팅방에서는 정보 공유 위주로 합니다. 불필요한 대화는 소음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 경우에는 사람들이 글을 공유해 주시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스레드 댓글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여유에 관심을 갖다 보니 주식 책도 단타 종목 발굴하는 책보다는 <가장 완벽한 투자>, <주식의 쓸모> 같은 인덱스 펀드 투자로 일 년에 한 시간 정도만 투입할 수 있는 투자법을 공부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전한 투자 자산을 선호하게 되었거든요. 그런 책을 골라 읽고, 독서모임하고, 공유합니다. 저를 팔로우해주는 분들이 제가 소개한 책을 읽어주시고 도움 되었다고 해주시면, 성취감도 있고, 뿌듯함이 있습니다. 오늘은 뫌뫙뫈님이 제가 읽었던 책을 읽고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공유해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독서모임 지원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언더라인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었습니다. 책 5권을 보내주신다고 하시길래, 지원했습니다. 오늘 책을 보내주신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스레드에 요즘 글을 쓰는 주제는 책소개, 독서모임, 글쓰기, 평단지기독서법 등 책과 글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제 관심사가 그렇다 보니 알고리즘에서 추천해 주는 글도 대부분 이런 글입니다. 사람들이 고민거리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독서모임 유지하는 게 힘들다는 글을 보고 독서모임 꿀팁을 소개했습니다. 책 소개도 하고요. 글 쓸 때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글이 있습니다. 무료 책 쓰기 특강 주제로 잡았습니다. 그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꿀팁들을 풀어내니, 조회수도 많아지고, 글 쓰는 재미가 생깁니다. SNS로 소통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책을 추천하고, 서로 응원해 주는 과정이 신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더라고요. 요즘 댓글 다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제 글을 쓰는 것보다 그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책을 조언해 주는 게 저는 재밌더라고요. 그 과정들이 오히려 저한테 에너지를 다시 불러옵니다.
요즘은 책을 읽어도 독서와 글쓰기 내용을 어떻게 공유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에 이런 주제만 눈에 보이고요, SNS에 올라오는 독자들의 고민을 읽고, 그들을 돕기 위한 저의 생각을 글로 씁니다. 모든 게 글감이니 삶이 점점 즐거워집니다.
취미는 취미로 남겨 두세요. 좋아하는 건 좋아하시고, 일로 만들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없이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좋아하는 것에 관심 가지면, 보이는 게 다릅니다!
Write, Share, En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