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그는 고민했지만, 나는 일단 발행했고, 그는 한 번 썼지만, 나는 댓글을 썼으며, 그는 준비되면 쓰겠다고 했지만, 나는 시작하고 배웠다. - 376 {파이어 북 라이팅}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글쓰기의 가장 큰 비결인 거 아세요? 완벽함은 우리가 다다를 수 없는 단계입니다. 쓰면서 배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당신이 글쓰기를 뒤로 미루는 큰 이유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거나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라는 생각이거든요. 만약 당신이 책을 한 권만 출간하겠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좋아해서 읽은 고전이나 에세이스트, 소설가, 성공한 사람들은 한 권의 책만 쓰지 않았지요. 쓰는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실수하면서 성장합니다. 지금 쓰는 걸 시작하지 않으면 그만큼 배울 기회도, 소중한 일상의 경험들이 사라지지요.
제가 첫 책을 쓰겠다고 다짐한 건 마흔 다섯 즈음일 거예요. 마흔 이전에는 직장일, 가정일만 하는 것도 벅찼거든요. 그나마 블로그에 재테크, 독서, 독서모임 기록을 남겨둔 덕분에 책에 좀 더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직장 얘기는 사실 적지 못했죠. 회사일이라 바깥에 드러낼 수 없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있었던 인간관계, 승진, 평가, 자료정리, 시연 준비, 오류 발견, 테스트베드 구축, 갑을관계, 계약, 부서 간의 의견 불일치, 팀들 간의 분위기, 보고서 작성 등 많은 경험들이 휘발되고 사라졌습니다. 아쉽지요.
지금은 성공일기도 기록하고, 다이어리에도 키워드로 입력해 두고, 블로그, 브런치, 스레드, 인스타그램, 밴드 등에 그날 있었던 기록을 남기도 있어요. 메모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두죠. 좋은 글은 스크랩도 하고, 저장도 해둡니다. 이 작은 시작이 결국 당신도 책을 쓸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작은 글이라도 눈에 보이는 걸 글로 적어 보세요. 꾸준히 쌓아가다 보면, 생각이 확장됩니다. 글쓰기는 복리로 돌아오거든요.
남편에게 SNS에 글을 쓰라고 했습니다. 그는 고민하지만, 저는 일단 발행했어요.
그는 글을 한 번 쓰지만, 저는 댓글을 쓰고 소통하며 알고리즘을 탑니다.
그는 준비되면 쓰겠다고 하지만, 저는 시작하고 배웠습니다.
글쓰기 지금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은 서툴러요. 시작하고, 쓰면서 배우는 과정에서 조금 더 나은 글을 씁니다. 저도 당신도 배우면서 쓰는 오늘은 우리의 내일을 바꿔줍니다.
Write, Share, Enjoy! Repeat!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57319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