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so surprised and honoured.

거인의 생각법 163 - 성공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

by 와이작가 이윤정

Oct 10. 2024

"Hello, is this Han kang?"

"Yes"

"My name is Jenny ran I'm calling from the Nobel Prize."

"yeah so nice to talk with you."

"Very nice to talk to you too. Please let me first express my congratulations."

"Thank you. Thank you so much."

"How are you feeling right now?"

"I’m so surprised and I absolutely am honoured.”

와우! 한강 작가의 첫 번째 리액션, 전화 인터뷰 2024, October입니다. https://youtu.be/cxrWN0enQwY

배우자가 옆에서 "한국에서 노벨 문학상 나왔데!"라고 합니다. "정말? 누구래?"

"한강이라는데?"

"와...!!! 유명한 사람이야. 진짜?"

연이어 팔다리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팔뚝에는 소름이 도드라지게 올라왔고요. 어제 컴퓨터 공학자 제프리 힌턴 교수의 노벨 물리학상이 발표된 걸 봤을 때는 팔에 소름이 끼쳤다면, 오늘 2024 노벨 문학상 결과를 듣고 나니 팔과 다리에 소름이 돋습니다. 뭔가 같은 직업군에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한강 저자의 소설을 한 권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느껴졌어요.

<채식주의자> 한강 작가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 경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노벨문학상 시상 결과를 처음 들었을 때는 목소리가 매우 차분합니다. 외국에서 낯선 전화를 받아서 처음엔 의심스러웠을진 모르겠지만요. 매우 놀랐고, 영광스럽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아마 한국어로 전화를 받았다면, 어떤 단어를 사용했을지 궁금하네요.

노벨 문학상 (Nobel Prize in Literature)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가에게 수여. 1901년부터 매년 수여, 국제적 명성.

맨 부커상 (Man Booker Prize) 영어권 작가 대상, 주로 소설 부문에서 수여.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의 대표적인 문학상.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음.

퓰리처상 (Pulitzer Prize) 미국에서 수여되는 문학 및 저널리즘 상. 소설, 드라마, 시, 논픽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여.

공쿠르상 (Prix Goncourt)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프랑스 문학의 최고 작품을 선정해 수여.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서울로 이주했고, 아버지 한승원 님도 역시 소설가입니다. 글쓰기에 더해 예술과 음악에도 전념하여 문학 작품 전반에 걸쳐 반영했습니다. 노벨 문학상 다음 작품으로 어떤 작품을 출간할 지 전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겠어요. 목소리에도 힘을 실을 수 있게 되겠지만, 심적인 부담감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에 글감을 연결하여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수많은 저자들이 쓴 책이 있습니다. 어떤 저자의 책은 어두운 책이 있는 반면, 어떤 저자의 책을 읽으면 유쾌해지는 책도 있고요. 어떤 저자의 책을 읽으면 공감과 위로가 되며, 어떤 책을 읽으면 울음바다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들은 자기 삶의 경험을 표현하며 자신의 문체로 글을 씁니다.

초보작가인 저는 아직은 문체도 없고, 스타일도 없고, 논리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을 글에 일단 담아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오늘도 한 편의 글을 씁니다. 왜냐하면, 어휘가 많이 부족하더라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든요. 문학 작품 더 읽으면서 사용하는 어휘를 늘려가는 중입니다. 풍부한 어휘를 글에 담아 독자 스스로 다양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고, 삶이 즐거워지는 책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