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여르미, 평단지기 독서법 2739일
241012 이성적, 낙관적인 생각 하자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절대로 완독 하지 말아 주세요. 순서대로 읽지도 말아 주세요. 지금 내 삶에 필요한 책들을 먼저 읽어 주세요.-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여르미,
<인간 본성의 선한 역사>, <명상록>, <인간 본성의 법칙> 세 권을 골라봤습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감정이 상하는 일이 많습니다. 내가 언제 상처를 받고, 언제 기분이 좋은지 아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상대방에 어떤 말을 하더라도, 웃어넘길 수 있습니다. 힘든 상황 내가 바꾸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어하죠. 그런데 말이죠, 그럴 때 바꿀 수 있는 게 딱 하나 있습니다. 나의 마음이에요. 최악으로 힘든가요? 그럼 지금부터 좋아질 일만 생길 겁니다. 과거에도 아마 그랬던 순간이 있었을 텐데, 지금 기억에 남아 있는 건 별로 없지요?
학교 다닐 땐 공부하는 게 힘들었고,
회사 다니면 직장 다니는 게 힘들고,
놀아도 노는 게 힘들고요.
결국 오늘 책 세 권이 주는 메시지는 '이성적 인간'으로 정리해 봅니다.
"자기 통제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독서합시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스티븐 핑거,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29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스티븐 핑거 | 사이언스 북스, 2014.8 (1408p)
#폭력의 역사, #긴 평화 #벽돌책 #낙관주의
- 독서, 이성
"믿거나 말거나 기나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폭력이 감소해 왔고,
어쩌면 현재 우리는 종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대를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폭력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믿는 사람들, 특히 20세기는 최악의 시대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이성은 자신만의 편협한 과정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신이 살아가는 방식을 반성하게 도와준다. - 여르미 도서관
스티븐 핑거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페이지 보고 또 놀라네요! 1408p 아직 제가 시리즈물 말고는 도전해 보지 못한 책인데요. 여르미님 덕분에 편협된 사고가 확장되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전쟁과 평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본성에는 선한 천사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감정이입대신 이성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서, 평화, 문명화, 인도주의적 혁명, 긴 평화, 새로운 평화, 권리혁명까지 인류 역사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이 감정이입의 범위를 이성적으로 넓혀가게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읽기'라고 해요. 독서의 중요성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재밌는 건 이 책을 반박한 책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필립 드와이어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인데 13명의 역사학자들이 뭉쳤다고 해요. 그럼에도 페이지 수는 688p, 함께 비교해서 읽으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릴 듯해요.
"근거 없는 낙관론자 스티븐 핑커에 대한역사학계의 첫 전면적 비판서" 마치 성선설, 성악설 같은 느낌이죠? 저는 선한 천사가 있다고 믿겠습니다. 독서를 통해 이성적인 사람이 되면, 자기 통제가 가능해집니다. 저는 F처럼 반응을 잘 못하는, 캐피털 T입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T 스퀘어가 될지 모르겠네요.
34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현대지성, 272p(2018.4)
#로마황제 #인간관계 #마음내려놓기 #스토아철학
"불가능한 것들을 추구하는 것은 정신 나간 것이다. 그리고 악인들이 악하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이 뻔뻔스러운 짓을 저질러 화가 날 때마다 너 자신에게 자문해 보라. 이 세상에 뻔뻔스러운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능한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
기쁘게 환영하고 받아들여라. 내 잘못이 아니다. 모든 것은 결국 지나간다. -여르미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때 읽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명상록 키워드에는 '인간관계'라는 게 보이고, 마음 내려놓기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선정해 두었더라고요. 모든 것은 결국 지나간다는 말이 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주로 '언젠가 끝이 나겠지...'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남들 바꾸기 어려우니, 나의 생각을 바꾸면 삶이 편안해집니다. 사람들이 나랑 똑같은 사람만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것도 끔찍하지 않을까요? 악한 사람이 있으니 당신이 착해 보이고 그런 거니까. 라이언 홀리데이 책에 스토아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골고루 나오니 참고해 보셔도 좋습니다. 다음엔 세네카의 인생수업과 명상록을 읽어봐야겠다 생각 드네요.
데일리 필로소피, 라이언 홀리데이 - 스토아 철학
지식이 철학 인문학 쪽은 빈약하거든요. 그래서 짤막하게 다양한 철학자들을 소개한 뉴요커 에릭 와이너가 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생각납니다. 월든에 대한 시선이 보통 사람들과 달라서 재밌었어요. 명상록부터 몽테뉴까지, 즉 시작부터 끝을 생각해 볼 수 있고 가볍게 철학서를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42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위즈덤 하우스, 920p ,2019.7
#인간본성 #심리학 #벽돌책 #21세기손자병법
"나 자신이나 타인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인생이 정말 많은 방향에서 달라질 수 있다."
+ 손자병법, 손무, 휴머니스트
자신의 성격을 잘 이해해야 한다. 상대의 성격을 읽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여르미
인간 본성의 법칙을 왜 알아야 할까? -여르미
더 차분해지고 사람들을 전략적으로 관찰하게 된다.
사람들이 내보내는 여러 신호를 능수능란하게 해석하게 된다.
살다 보면 장기간 정서적인 상처를 남기는
독버섯 같은 사람과 대적할 수 있고 스스로를 지킬 수도 있게 된다.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내면의 부정적 패턴을 바꿀 힘이 생긴다.
타인에게 더 공감하는 사람이 된다.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타인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우리는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데, 그 내면에 있는 인간의 본성을 깊이 파고든 책이거든요. 주변에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바이블처럼 저도 최근에 소개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벽돌책이긴 하나 위인전 같은 스토리가 담겨있어요. 코코 샤넬, 아이작 뉴턴의 투자 사례 등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책이에요. 한 챕터씩 천천히 옆에 두고 읽어도 충분해요. 우리 인생 길잖아요. 두고두고 읽을 책입니다.
성격은 유전, 유년기, 살면서의 경험과 습관, 청소년 후반기에 형성이 됩니다. 부모님 탓,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이런 것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거죠. 청소년기에도 독서하면서 감정대신 이성을 키워나갈 힘이 필요해 보여요. 최근 한강 작가님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셨지만, 한강 작가의 책들 중 일부가 학교에서 폐기처분했던 사실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폭력이 담겨있는 책, 청소년이 읽어도 될까요? 읽어서는 안 될까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권의 책만 읽지 않습니다. 다른 책들을 함께 읽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비비교분석하거든요. 메타인지도 확장됩니다. 청소년기 독서가 인간 본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편협된 사고가 아니라 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을 대한 5가지 전략으로 마무리할게요.
1. 심취해 듣는 사람이 돼라
2 사람들을 적절하게 기분 좋은 상태에 빠뜨려라
3. 상대의 자기 평가를 긍정하라. 상대가 선택하도록!
4. 상대의 불안을 누그러 뜨려라
5. 상대의 저항과 고집을 이용해라
인간 본성의 법칙을 21세기 손자병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채근담을 읽기 시작했는데, 같은 출판사 책이 소개되어 반갑네요. 손자병법도 정식으로 읽어봐야겠습니다. 책 욕심이 자꾸 생기네요.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14777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