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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는 태풍과 같다.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by 와이작가 이윤정


초고는 태풍과 같다. 결국에는 사라질 뿐이다. - 384 {파이어 북 라이팅}



책을 쓸 때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마세요. 초고는 태풍과 같습니다. 책을 쓸 때는 초고를 쓰고, 퇴고를 거칩니다. 출간 계약을 하면, 출판사 에디터와 협의 후 목차와 제목이 뒤바뀌기도 하고, 새로운 내용을 보충해야 하기도 합니다.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일종으로 태양 에너지를 축적하여 적도 부근 바다에서 발생합니다. 초고는 저자의 경험을 응축하여 빈 종이에 한 줄씩 써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태풍이 세력을 키우듯, 초고에는 저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영감을 모두 쏟아내어 세력을 키우듯 분량을 채우는 게 중요하죠.


태풍은 중심 부근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면서, 최소 17.2m/s를 넘는 바람을 동반합니다. 초고는 현재부터 과거 학창 시절까지 되돌아가기도 하고, 추억을 되새길 때 눈물이나 웃음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태풍은 육지에 오르면 그 세력이 약화됩니다. 초고는 퇴고와 탈고 과정을 거쳐 거친 문장들과 군더더기들이 사라지면서 점차 책의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태풍에 의한 피해는 풍랑, 해일, 호우, 강풍 등의 2차적 현상에 의해 발생됩니다. 초고에 의한 피해는 자신과 가족, 독자들에게 2차적 감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퇴고 과정을 거친 후에 좀 더 독자들에게 정돈된 모습으로 다가갑니다. 그 중안에 저자가 한 번, 편집자가 한 번 더 검증 과정을 거쳐서 독자들을 만나게 되는 셈이지요.


헤밍웨이는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말한 것과 비슷하지요? 초고는 사라지고, 독자들에게 책이 스며들 수 있도록 정리 정돈된 모습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책을 쓰겠다고 처음부터 책을 쓰지 마세요. 결국 사라질 글이니까, 초고는 마음껏 쏟아내시길 바랍니다. 일단 초고를 모두 완성시킨 후에, 퇴고해야 전반적으로 태풍이 소멸되듯, 초고도 안정화가 될 테니까요.


초고를 좀 더 풍성하게 쏟아내기 위해 [파이어북라이팅]에 오셔서 함께 하고,


태풍을 소멸하듯 군더더기와 2차적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자이언트 북 컨설팅' 이은대 작가님의 문장 수업을 매주 (목) 요일에 들으면, 여러분의 초고는 다정하고 공감 가는 책으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마음껏 쓸 수 있습니다.


Write, Share, Enjoy! Repeat!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14777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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