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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글쓰기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by 와이작가 이윤정

데이터 수집을 기반으로 경험이 담긴 글을 교정해 나간다면, 더 신뢰할 수 있는 책에 다다를 수 있다. - 385 {파이어 북 라이팅}




책상 위에 모니터, 키보드 2개, 마우스, 연필, 노트, 키보드 양옆으로 수북하게 책이 쌓여있습니다. 독서대에는 다이어리를 펼쳐 두었고요. 모니터 아래에는 핸드크림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고, 이어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케아에서 사 온 파랗고 동그란 요리용 타이머도 하나 있고요. 스테들러 수동 연필 깎기도 하나 있습니다. 책을 볼 때 책장이 저절로 넘어가서 고정하는 북 클립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어디 다닐 때 뒷주머니에 꽂고 다니던 수첩도 두 개 보입니다. 스타벅스 럭키 박스에 들어있던 파란색 컵 받침대도 있습니다.


글을 쓰려고 전원 버튼을 누르고, 블로그 창을 띄웠지만, 당장 무엇을 쓸까 고민하느라 십여 분이 흘러갑니다. 머릿속으로 쥐어짜도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3가지 글쓰기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데이터에 기반하여 독자도 신뢰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입니다.


첫째, 내 블로그를 검색합니다. 1년 전에 쓴 글도 좋고, 2년 전에 쓴 글도 좋습니다. 어제 쓴 글도 있을 수 있겠죠. 그 당시에 했던 생각이 담겨 있을 거예요. 그러면 그때와 지금 달라진 생각을 비교해서 쓸 수 있습니다. 어떤 누구와도 비교할 필요가 없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면서 쓰면 SNS에 기반한 경험으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둘째, 어제 또는 오늘 무엇을 했는지 키워드를 주욱 나열해 봅니다. 일기를 써도 괜찮겠지요. 성공일기를 쓰면서 있었던 사건들도 적어봅니다. 그 문장 옆에 키워드를 뽑아 봅니다. 오늘 아침에 썼던 어제 있었던 이벤트를 적고 뽑아 둔 키워드는 #독서, #글쓰기 #여유 #노력 #배움 #의미 #긍정 #수업 #후회 입니다. 그 사건 하나를 뽑아 저의 경험을 기록합니다. 일기에 기반한 글이 되지요.

셋째, 핸드폰 속 갤러리를 열어 봅니다. 스마트폰 갤러리에는 사진, 앨범, 스토리 탭이 있는데요. 스토리를 클릭해 보면 하루의 스토리, 함께한 시간, 그날의 순간포착, 그때, 나에게, 모든 순간, 어느 하루, 나에게 있었던 일, 데일리 라이프, 어느 날을 스틸 샷 등으로 그룹핑된 사진들이 보입니다. 스토리 하나를 클릭해서 나오는 사진들의 순서대로 사진 속에 보이는 장면을 글로 적습니다. 사진에 기반한 글이 되지요.


이렇게 나의 경험을 SNS 기록, 일기, 사진 등 데이터에 기반한 경험이 담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당신의 경험을 글에 담았다면, 마지막으로 교정을 합니다. 퇴고라고 볼 수 있겠지요. 당신의 경험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보편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독자들은 사실 당신의 글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독자들이 '어머! 이건 내 이야기인데?'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추가하면 됩니다.


그 메시지는 철학 명언도 좋고, 영화 대사도 좋고, 노래 가사도 훌륭하며, 광고 문구도 착 달라붙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당신이 쓴 경험 아래 어울리는 문장을 골라 마지막에 적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직접 데이터 수집했다면, 경험이 담긴 글을 독창적인 글이 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라는 필터를 거쳤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데이터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당신의 참모습이 글과 책에 담길 거예요. 스트레스를 줄이고 오직 당신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쉽게 쓰게 되길 바랍니다.


“존재는 체험과 관계한다.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이다. 그래서 생산적이다.” - 에리히 프롬



Write, Share, Enjoy! Repeat!


385 데이터수집, 신뢰를 쌓는 글쓰기.jpg






파이어북라이팅 공저 1기 책 출간 했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 BEST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했다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2241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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