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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크기를 줄여쓰는 글쓰기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by 와이작가 이윤정

작가는 글을 쓰더라도 이야기가 주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시간의 크기를 줄입니다.- 387 {파이어 북 라이팅}-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


책쓰기 라이팅코치 이윤정 입니다. 글을 쓰면서도 이야기가 주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시간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처음 글을 쓰는 분들께 도움 될 거에요.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주제에서 벗어나 다른 이야기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죠.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 간에도 딴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다 보면,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결국 대화의 중심이 흐려지기도 하죠. 글도 마찬가지고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시간의 크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글쓰기에 대해 이어가 볼게요. 글에서 이야기의 시간을 10분~ 15분으로 줄여야, 글이 더 명확해지고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요.


예를 들어, 어떤 하루에 대해 쓴다고 할 때, 그 경험을 두루뭉술하게 '여름에 있었던 일'로 시작하는 대신, '7월의 어느 더운 오후'로 시간의 범위를 확 줄이는 겁니다. 시간의 크기가 구체적일수록 그 경험을 더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거든요. 그 순간에 벌어진 주변 환경, 주고받은 대화, 분위기, 행동을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게 되죠. 시간의 범위를 좁힐수록 독자들도 글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작가가 전하고 싶은 주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례를 또 들어 볼까요? '카페에서의 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면 2시간, 3시간도 훌쩍 넘어갑니다. 그걸 글에 담아도 아마 책 한 권 분량 나올 겁니다. 그러니, 글을 쓸 때 대화의 전체를 다루는 대신, 대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카페에서 오랜만에 만났던 어느 날'이라고 시작하기보다는 '카페에서 친구가 내게 "그건 아니지 않아?"라고 말해주던 그 순간'에 집중해 보세요. 이렇게 특정 순간을 선택하면, 그때 느꼈던 감정과 분위기를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죠. 독자도 그 테이블에 함께 데리고 가야 해요. 독자도 그 순간에 빠져듭니다. 글이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시간을 좁혀 보세요.


여행 경험을 쓸 때도 모든 것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가장 감동했던 그 순간만 집중하는 것이 좋죠. 예를 들어, '여행 중 겪은 모든 일'을 쓰기보다 '한적한 야외 테라스에 홀로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던 그 순간'에 집중해 보세요. 그때의 하늘 색깔, 바람의 느낌, 그리고 그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글이 더 여운을 남깁니다.


글을 쓸 때는 시간의 크기를 줄이고,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글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말이 조금 이해되시나요?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이 자주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모든 것을 다 담으려 하는 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든 게 아니라 중요한 순간을 포착해 전달할수록 독자의 감정을 더 이끌어 냅니다. 시간의 크기를 줄이고, 중요한 순간을 선택하는 것, 이 두 가지를 기억하며 글을 써 보세요. 글이 더 집중력 있고, 독자도 읽고 싶은 글이 되며,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또렷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첫째, 오감을 활용해 묘사합니다. 글을 쓸 때 독자가 글 속에 몰입하도록 하려면, 다섯 가지 감각(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활용해 보세요. 예를 들어, '공원에서 산책했다'는 문장을 '공원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부드러운 잔디 위를 걸었다'라고 쓰면, 독자가 장면을 더 쉽게 상상하고 몰입할 수 있습니다.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독자와 연결되죠.


둘째, 대조를 활용합니다. 글에서 대조를 활용하면 메시지를 더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날은 무척 기뻤다'라고 쓰는 대신, '어제는 정말 힘들었지만, 오늘은 무척 기뻤다'라고 대조를 사용하면 감정의 변화가 더 도드라지게 표현됩니다. 대조적인 요소를 사용함으로써 독자에게 더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셋째, 불필요한 내용을 과감히 삭제합니다. 자세하게 쓴다고 모든 것을 다 포함하려는 욕심은 이제 버립니다. 불필요한 내용을 과감히 삭제하는 게 초보 작가의 티를 벗어내는 길입니다. 글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와 직접 관련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삭제하세요. 예를 들어, 어떤 장면을 설명하는데 딴 길로 새는 이야기가 길어지면 독자가 혼란스러워요. 핵심에 집중하고, 글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면서 명확하고 간결하게 만듭니다.


이제 조금 이해되시죠? 글 쓸 때, 시간의 크기를 줄여보는 연습 꼭 시도해 보세요. 이런 글을 쓰려고 노력하다 보면, 대화할 때도 상대방에게 더 집중해서 경청하게 되는 효과도 생깁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와 행동을 관찰하게 되죠. 작은 변화가 큰 효과를 만듭니다. 처음에는 어렵다 싶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글 쓰는 작가 모드로 바뀝니다. 중요한 순간 포착하기 시작하죠.


팁 활용하면서, 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경험해 보는 게 글쓰기 방법 백 번 읽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당신의 글쓰기에 이 방법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다음에 함께 나눠 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글쓰기 팁과 어려운 문제는 책쓰기 수업에 오시면 더 쉽게 글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당신이 가진 글감은 무궁무진합니다. 그걸 글에 담아내는 방법은 제가 알려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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