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89 - 확신을 갖는 훈련하기
1년 전 파이어북 라이팅 책 쓰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요일에 책 쓰기 수업을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쉽지 않으니까요. 고정된 수업이다 보니 다른 일정이나 약속이 생길 경우 제가 선택할 수 있으면 화요일을 제외합니다. 그렇지 못하는 날은 고민이 깊어지죠. 피치 못할 상황이 생기면 어쩌지 걱정돼 되었고요.
자이언트 북 컨설팅 이은대 작가님에게 수업을 듣고, 라이팅코치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매주 책 쓰기 수업 내용이 다른 게 특별합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반, 저녁반과 토요일 오전반으로 책 쓰기 수업이 있는데요. 직장에 다닐 때는 수요일 저녁반과 토요일 오전반 중에 선택해서 한 번 들었습니다. 토요일에 일정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수요일 저녁반으로 들었죠. 언젠가부터 토요일 오전 7시에 수업에 참여하기 시작했었고요.
파이어북 라이팅코치 활동으로 책 쓰기 정규 수업을 하려면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 수업을 듣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수업을 합니다. 수업을 듣지 않고 자료만 받아서는 수업 내용을 전달하는 데 충분하지 않아요. 제 글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책 쓰기 수업을 듣고, 그 내용을 이해해서 예비작가들에게 책 쓰기를 가르칩니다. 라이팅 코치 과정은 분기마다 두 달 과정으로 진행하는 데 월요일에 합니다. 월요일은 라이팅코치 수업, 수요일은 글쓰기 수업, 목요일(문장수업)을 제외하고 나니 화요일과 금요일만 남네요. 수강생 입장에서 금요일이라면 약속도 많이 생길 것 같아서 화요일로 책 쓰기 수업을 정했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화요일에는 배우자도 다른 요구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가능하면 요리하는 시간도 줄이죠. 음식을 배달해서 먹을 때도 있고, 운동 갔다가 오면서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고 오기도 합니다.
책 쓰기 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 달 전부터 강의 준비를 했습니다. 리허설도 몇 번 했지요. 조금씩 익숙해지니 일주일정도로 준비기간이 단축되었습니다. 차즘 시간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강의 준비하면 화요일 수업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강의안은 자이언트 북컨설팅에서 제공받습니다. 그 자료를 가지고 제 경험을 녹여서 설명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의 이야기로 글쓰기 시연을 합니다.
몇 달 지나고 나니 화요일 하루에 강의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녁 9시 수업이니 아침 9시부터 강의를 준비하고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적어도 여덟 시간 강의 준비를 하는 셈이었죠.
기억에 한계가 있어서 당일에 강의 자료 보완과 리허설을 합니다. 만약에 화요일에 급한 일정이 생겨서 강의를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만약 그러면 강의 연습 없이 수업을 진행해야 하니까요.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 10월에 수업을 들었다면, 그 자료를 가지고 11월 달에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두 번 듣기로 했죠. 처음에는 일주일에 세 번 들었는데, 요즘은 두 번만 듣고 있습니다. 수요일 오전에 한 번, 저녁에 다시 한번 더 듣습니다. 오전엔 수강생 모드로 듣고, 저녁엔 강사 모드로 듣습니다. 오전엔 제가 동기 부여받고, 저녁엔 동기 부여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육 개월에 한 번씩 병원 진료가 있습니다. 하필이면 담당의사 진료일이 화요일뿐입니다. 어쩔 수 없이 화요일 오전이나 오후 중 시간을 두세 시간 정도 내어야 합니다. 지난번에는 송파책 박물관에서 장석주 작가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꼭 듣고 싶었죠. 화요일 오전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빼기 위해 하루 전에는 강의 연습을 미리 끝내두어야 했습니다.
당일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첫째, 해야 할 일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먼저 파악합니다. 둘째, 여유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둡니다. 하던 일이 생각보다 많아져 시간이 부족하거나, 이벤트 발생으로 다른 일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 시간에 여유가 생기면 독서하거나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화요일도 두세 시간 정도는 시간을 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헬스장에도 다녀오고, 식사까지 하고 집에 올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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